무협·코트라, '브렉시트 대응지원 데스크' 공동 운영
대응전략 수립·업계 애로 정부에 전달
기업 설명회 등으로 무역업계 지원 지속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렉시트 관련 관계부처 대응회의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대응회의는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이 큰 표차로 부결되면서 한국과 영국 간 무역에 끼칠 피해와 관련해 개최되었다. 2019.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무역업계를 지원하는 '브렉시트 대응지원 데스크'가 16일 문을 연다.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KOTRA)는 브렉시트 대응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업계 애로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브렉시트 대응지원 데스크를 공동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무협은 국내 수출기업 중심의 통상정보를 제공하고 코트라는 현지 진출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무협 통상지원단에 따르면 영국에 수출하는 기업은 2017년 기준 3824개, 수출액은 81억2000만 달러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한국과 영국 간 무역에 더 이상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이 적용되지 않는다.
노딜 브렉시트 후 영국이 유럽연합의 현행 최혜국대우(MFN) 관세 수준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영국에 수출하는 2948개 품목 중 74.2%인 2186개 품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출금액 기준으로 66.0%에 달하는 규모다.
무협과 코트라는 브렉시트 예정일인 오는 3월29일까지 노딜 브렉시트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업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브렉시트로 영향을 받는 무역업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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