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대1' 역대 최고 경쟁률 뚫은 육사 79기 312명 '첫발'
2017년 31.2대1·2018년 32.8대1 넘어 최고치
女 37명·외국군 수탁생도 6명 등 입학식 열러
22명 代이어 군인의 길…2대째 육사 동문 7명
"아무나 갈수 없는 영예로운 군인의 길 걷겠다"

【서울=뉴시스】 2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79기 입학식에서 생도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군인의 길을 택한 육군 사관학교 79기 생도들이 사관생도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육군사관학교는 25일 학교장인 정진경 중장 주관으로 교내 화랑연병장에서 79기 생도 312명(여생도 37명, 외국군 수탁생도 6명)의 입학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79기 육사생도는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식 자리에 섰다. 육사 입학 경쟁률은 2016년 22대 1에서 2017년 31.2대 1로 껑충 뛴 뒤 2018년 32.8대 1에 이어 올해는 3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이자 3년 연속 '30대 1'의 경쟁률을 웃돌았다.
신입 생도들은 군인으로서 기본소양을 갖추기 위해 지난 22일까지 5주간의 화랑기초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입학식을 통해 정식 사관생도로 거듭났다.

【서울=뉴시스】 2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79기 입학식에서 한 생도가 감격해 우시는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육군 제공)
쉽지 않은 길이지만, 대(代)를 이어 영예로운 군인의 길을 선택한 육사 생도들이 많다.
월남전에 참전한 할아버지와 학군장교 출신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선택한 이현우 생도(21)를 포함해 2대째 직업군인의 길을 걷는 생도는 총 22명이다. 김상지 생도(21·여) 등 7명은 2대째 육사 동문이다.
정윤 생도(20)는 수송병과 부부군인의 자녀다. 지상작전사령부에서 근무 중인 아버지(중령 정영식·육사 51기)와 여군 소령으로 퇴역한 어머니(예비역 소령 이윤주·여군 39기) 밑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군인의 꿈을 키웠다.
정 생도는 "어릴 적부터 군인인 부모님이 무척이나 자랑스러웠다"며 "제가 선택한 군인의 길을 적극 지지하며 명예롭고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시는 부모님께 더욱 당당하고 멋진 생도, 강하고 자랑스러운 군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형·누나에 이어 입학한 생도도 있다. 이경석 생도(21)는 형에 이어 육사에 입학했다. 형 이우석 중위(26)는 육사 73기로 졸업해 현재 JSA경비대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 중이다. 한승준 생도(20)는 형이 육사 77기 한원준 생도(23), 김현일 생도(20)는 누나가 육사 77기 김다희 생도(23)다.
1년 전 육사 문을 두드렸으나 고배를 마셨던 박영은 생도(21·여)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1학년에 재학하면서 다시 육사에 도전해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정진경 중장은 "누구나 갈 수 없는 길,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육군사관학교 생도의 길을 선택한 만큼 앞으로 꿈을 향한 힘찬 도전과 가치를 실현하는 참 군인으로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2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79기 입학식에서 생도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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