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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현대重, 대우조선해양 인수시 시너지 클 것"

등록 2019.03.11 08: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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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현대重, 대우조선해양 인수시 시너지 클 것"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KB증권은 11일 "현대중공업 측은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성사될 경우 규모의 경제와 중복투자 제거, 구매 및 R&D 부문 등에서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정동익 연구원은 "지난 8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 최종적으로 성사될 경우 한국 조선산업은 빅2 체제로 재편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을 투자와 사업 부문으로 물적분할한 후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56%를 현물출자 받게 된다"며 "분할 후 존속법인인 중간지주회사는 현대중공업 사업회사,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4개의 조선사를 거느리고 산업은행은 중간지주회사의 2대 주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번 계약에는 현대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 실시,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되지 않는 한 거래 완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 경주한다는 내용과 기업 결합 승인 이전까지는 현대 및 대우 양사의 독자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위법한 행위를 금지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며 인수 완료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정 연구원은 양사의 노조와의 관계와 이혜관계국들의 기업결합심사는 향후 풀어야할 숙제로 꼽았다.

그는 "지난 8일 산업은행은 양사 노조 조합원들의 상경집회로 소란스러웠고, 부분파업도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전면파업 등으로 확대될 경우 생산차질 및 이에 따른 지체배상금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계약은 '국내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 거래 종결을 위해 필요한 정부인허가를 모두 취득하는 것을 주요 선행조건'으로 한다"며 "이해관계국들의 기업결합심사도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U는 2000년대 초 우리나라 정부가 조선사들에게 불법 지원을 했다며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한 바 있고 독일과 프랑스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조선소와 STX프랑스 간 합병과 관련해 독과점 조사 탄원서를 넣은 사례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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