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 두유시장 도전…식품 PB제품도 강화

CJ ENM 오쇼핑부문은 자체 식품 브랜드 '오하루 자연가득'의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해 내년까지 누적 주문금액 1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국산콩 두유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 '황성주 국산콩두유'과 손잡고 프리미엄 두유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한편 연내에 건강음료와 견과류 신제품 등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TV홈쇼핑업계에서는 수익성 등을 이유로 식품 PB 브랜드를 운영하는 데 소극적이었지만 '자연주의' 트렌드에 발맞춰 선보인 석류즙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자체 식품 브랜드 강화에 나서게 됐다는 게 CJ ENM의 설명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2014년 자연주의 트렌드에 부응해 화학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원물의 영양을 그대로 살린 점을 내세운 식품 브랜드 오하루 자연가득을 론칭했다. 대표 상품인 석류즙은 석류의 본고장인 터키에서 친환경 공법으로 재배된 석류 과즙만 담은 제품으로 누적 주문금액 4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화학성분이 든 제품을 거부하는 노케미(No-Chemi) 트렌드로 한 해 200억원에 가까운 주문액을 기록했다. TV홈쇼핑업계에서 식품 흥행 기준이 연 주문금액 1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큰 성과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견과류도 론칭 2년 만에 누적 주문금액이 140억원을 넘어서는 등 오하루 자연가득이 브랜드 론칭 4년 만에 누적 주문금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다음달부터는 약 3800억원 규모의 국내 두유시장에 도전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오하루 자연가득 서리태 맷돌 두유'는 Non-GMO(비유전자변형작물) 국산 서리태를 껍질째 간 전두유 방식으로 만들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콩을 통째로 간 전두유는 국내 두유시장에서 7% 정도에 불과한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특히 서리태는 항산화 효과를 내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고 두유 1팩(180㎖)당 열량은 65㎉로 다이어트용으로도 적합하도록 한 제품이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이번 식품 카테고리 강화는 CJ ENM 오쇼핑부문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품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특히 최근 화학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자연주의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로 유통을 다각화하는 등 오하루 자연가득을 TV홈쇼핑을 넘어선 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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