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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56% "영구치 충치 경험"…충치 OECD 평균比 1.5배↑

등록 2019.06.0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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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아동 구강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

치아홈메우기 보유자 60%…건보 적용 효과

미충족치료율 8년만에 절반 '뚝'…"시간부족"

【세종=뉴시스】영구치 충치(우식) 상태 변화. (그래픽=보건복지부 제공)

【세종=뉴시스】영구치 충치(우식) 상태 변화. (그래픽=보건복지부 제공)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우리나라 12세 아동 중 절반 이상이 영구치 충치를 경험했으며 평균 충치 개수는 1.84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보다 1.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만 12세(중학교 1학년)와 만 5세(유치원·어린이집) 4만1670명을 대상으로 치과의사가 직접 방문해 구강검진과 설문조사를 진행한 '2018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난해 실태조사는 2000년 1차 조사 이후 일곱번째(3년마다 실시)다. 치아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여러 지표가 2000년 이후 개선되고 있으나 2010년부턴 다소 정체 중인 상황이다.

우선 12세 아동의 절반이 넘는 56.4%가 영구치 우식(충치)을 경험해 2012년 57.3%보다는 낮고 2015년 54.6%보단 높았다. 현재 치아에 우식이 발생한 대상자(우식 유병자율)는 6.9%였다.

이런 상황에서 12세 아동이 경험한 평균 충치 개수는 1.84개로 OECD 평균인 1.2개보다 0.64개 많았으며 미국(0.4개)과 일본(0.8개) 등에 비하면 최대 5배 가까이 많은 수치를 보였다. 2000년 3.30개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지만 2012년 1.84개, 2015년 1.90개 등으로 하락세가 주춤한 상태다.

영구치 이전 유치 상태인 5세 아동의 치아건강도 2000년에 비해 개선됐지만 그 추세가 최근 들어 정체됐다.

유치 우식 경험자율은 2000년 83.3%에서 2006년 67.7%까지 줄어든 이후 2012년 62.2%까지 낮아졌다가 지난해 68.5%로 다소 올랐다. 유병자율은 2000년 63.9%에서 2006년 31.5%를 기록한 뒤 2012년 34.5%, 지난해 33.6%를 기록했다. 충치 개수는 같은 기간 5.48개에서 2.85개, 2.79개까지 줄었으나 지난해 3.43개로 늘었다.

12세 아동 60.0%가 영구치에 충치예방을 위해 치아홈메우기를 받았으며, 평균적으로 치료 받은 영구치수는 2.34개였다. 2009년 건강보험 치아홈메우기 급여화 및 2017년 본인부담금 인하(30%→10%) 이후 치아홈메우기 보유자율은 20006년 34.0%에서 지난해 두배 가까이 확대됐다.

12세 아동 12.1%가 치은탐침검사시 출혈을 보이고 있으나 2000년 26.9%와 비교하면 과거에 비해 그 비율이 감소했다. 치석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도 2000년 26.8%에서 지난해 6.6%로 감소했다.

12세 아동이 최근 1년간 치과진료를 받은 비율은 71.0%이며 치과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함에도 진료를 받지 못한 미충족치료필요율은 15.0%로 나타났다. 미충족치료는 2010년 32.4%에서 2015년 25.3% 지난해 15.0%로 꾸준하게 감소했다. 치과진료를 받지 못한 주요 원인은 시간부족(56.6%), 가벼운증상(25.5%), 진료에 대한 무서움(10.2%)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뉴시스】미충족치료필요율 연도별 변화 및 지역 비교. (그래픽=보건복지부 제공)

【세종=뉴시스】미충족치료필요율 연도별 변화 및 지역 비교. (그래픽=보건복지부 제공)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영구치가 완성되는 12세 전후에 구강검진 및 교육, 예방진료 등을 실시하는 '아동 치과주치의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는 우리나라 구강보건실태와 지역 간 구강건강격차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으로 향후 구강보건정책, 구강보건사업 및 연구분야 등에서의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며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우리나라 아동의 구강 건강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상태에 따른 구강건강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포용적 복지의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최충호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회장은 "영구치가 나오는 6세부터 치아홈메우기와 같은 예방적 치료를 통해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미래의 구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아동의 구강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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