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교수 재임용돼"…성신여대생들 규탄 집회
돈암수정캠퍼스~운정그린캠퍼스 행진
"징계위, 경고 처분 내린 과정 공개해야"
현대실용음악과 교수 언행·스킨십 도마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정문에서 총학생회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권력형 성범죄 가해 A교수에 규탄 집회 및 행진'을 하고 있다. 2019.06.06. [email protected]
성신여대 제32대 총학생회는 6일 "권력형 성범죄 가해 의혹을 받는 A교수를 규탄한다"면서 이 교수를 재임용한 이사회에도 항의의 뜻을 밝혔다.
고희선 총학생회장은 "권력형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인정·사과하지 않는 A교수를 규탄함과 동시에 '경고' 처분의 세부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이사회와 교원징계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학생회는 성신여대 돈암수정캠퍼스부터 미아동에 있는 운정그린캠퍼스까지 행진했다.
행진에는 성신여대 학생회 외에도 성신여대 청소노동자들과 동덕여대 제52대 총학생회,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 비대위, 서울대학교 A교수 사건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등이 참가했다. 주최 측 참가 인원은 500명 규모다.
이들은 행진과 함께 "A교수는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사직하라" "징계위원회는 경고 처분의 세부 과정을 공개하라" "A 교수를 재임용한 이사회는 이를 사과하고, 재임용 과정을 밝혀내라" "교육부는 권력형 성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행진을 마친 뒤에는 교내 캠퍼스에 대자보 붙이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현대실용음악과 A교수는 지난해 일대일 수업을 듣는 재학생 2명에게 부적절한 언행과 스킨십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징계위는 '경고' 처분을 내린 뒤 올해 A교수를 재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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