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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투자 땡큐" 두 번째 만난 트럼프-신동빈

등록 2019.06.30 12:01:23수정 2019.06.30 12: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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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면이라 반가운 트럼프, 신 회장에 친근함 표시

루이지애나 공장 등 대미 투자 건 여러 번 언급

롯데, 공장 증설 및 리조트 사업 확대 검토

【서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내 경제인 대화'가 열려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대기업 총수 20여 명이 참석했다. 2019.06.30.

【서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내 경제인 대화'가 열려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대기업 총수 20여 명이 참석했다. 2019.06.30.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국내 재계 총수 중 주인공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었다.

30일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 관계자를 포함한 기업인들이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신 회장은 지난달 백악관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롯데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총사업비 31억 달러(약 3조6000억원)를 투자해 에틸렌 100t 생산 능력을 보유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짓기로 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두 번째 만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롯데의 루이지애나 사업 투자, 롯데월드타워 등에 관해 칭찬하며 여러 번 호감을 표시했다. 간담회 뒤 퇴장할 때는 유일하게 구면인 신 회장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친근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간담회 사진에서도 신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바로 오른쪽 자리에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님도 오늘 자리에 함께해 주셨다"며 참석자 중 유일하게 신 회장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훌륭한 많은 일들을 성취하셨는데 제 옆에서 같이 말씀하셔야 할 것 같다"며 "신 회장은 3조6000억원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에 투자해 주신 한국 기업인들께 감사의 말씀을 차례로 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 미국에 대한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 줄 것 등을 이 자리를 통해 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롯데의 경우 앨라배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기지, 롯데뉴욕팰리스호텔, 괌 공항 롯데면세점 등 40억 달러(4조7500억원) 수준의 대미 투자를 한 바 있다.

서울의 랜드마크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에 대해서도 말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은 "롯데월드타워를 처음에 본 뒤 굉장히 감탄했다"며 "아름다운 타워를 세운 데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에 걸쳐 롯데를 언급한 이유는 그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내걸고 대권을 잡았다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롯데는 루이지애나 공장을 지으면서 수 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많은 사람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미국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동차 분야 관련 많은 공장을 국내에 만들고 있다. 루이지애나에 LNG 공장도 새롭게 세워졌다.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신 회장은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대미 추가 투자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몇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루이지애나 공장을 증설하고, 동부 지역에서 리조트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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