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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확산…GC녹십자 독감 치료제 페라미플루 '수급 비상'

등록 2020.01.09 15: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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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서 품귀현상… 물량 확보 어려워

“수급 예측 못했다” 내부 불만도 폭주

녹십자 “공급물량 180%나 늘렸음에도 환자 급증 영향… 생산 라인 최대치 가동”

독감 확산…GC녹십자 독감 치료제 페라미플루 '수급 비상'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올 겨울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독감 치료제의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의 주사제 ‘페라미플루’는 일부 병·의원에서 품절이 일어나는 등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독감 유행으로 수요가 공급 물량을 크게 상회하면서 병·의원의 물량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GC녹십자 내부에서도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많은 물량을 비축했다는 소식에 따라 병·의원의 주문을 받았지만 막상 주문량에 훨씬 못 미치는 수량만 공급하는 실정이다. 병의원의 불만이 영업직원들에 쏟아진다.
 
페라미플루는 ‘타미플루’ 등 경구용 독감 약 사이에서 정맥주사용으로 개발된 독감 치료제다.

통상 5일에 거쳐 먹어야 하는 경구제와 달리 단 1회(15분~30분간) 투여만으로 치료할 수 있어, 몇 년 전부터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14년 19억원에 불과했던 페라미플루 생산실적은 2017년부터 급증해 2018년 115억원까지 늘었다. 특히 2018년 소아와 중증화 우려 환자에도 사용 할 수 있게 되면서 처방 폭이 넓어졌다. 그 전까진 19세 이상 성인 환자만 사용했다.

GC녹십자 측은 전 시즌(2018~2019년) 대비 180%나 공급 물량을 늘렸음에도 갑자기 급증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라미플루는 GC녹십자가 미국 바이오크리스트 사로부터 원료를 들여와, 국내 공장에서 GC녹십자가 제조한다.

회사 관계자는 “물량을 대폭 늘렸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바이오크리스트에서 원료를 받는 대로 바로 생산한다. 생산·유통 라인을 최대치로 가동해 최대한 수급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라미플루와 같이 단 한번 복용으로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키는 경쟁 제품이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로슈의 ‘조플루자’로, 경구제라 편리성은 더 좋아졌다. 단, 만 12세 부터 먹을 수 있어 만 2세 이상 투여 가능한 페라미플루보단 환자 범위가 좁다.

현재 제네릭 의약품 출시로 치료 옵션이 많은 경구용 독감 약의 수급은 문제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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