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받고 싶은데"…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놓고 '눈치싸움'
오는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대체로 기부보다는 받겠다는 여론 多
고소득자 등 '무언의 압박' 느끼기도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저소득층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실시된 지난 4일 전북 한 PC방에서 한 시민이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있다. 2020.05.04.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5/04/NISI20200504_0016302267_web.jpg?rnd=20200504163421)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저소득층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실시된 지난 4일 전북 한 PC방에서 한 시민이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8일 뉴시스가 접촉한 직장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기부보다는 지원을 받겠다는 여론이 많았고 공무원이나 공기업, 소득이 높은 금융권 등 일부 사기업 재직자들은 '눈치싸움'을 벌이는 상황이었다.
1인 가구인 회사원 최모(34)씨는 지원금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기존 적용대상이었던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지는 않았지만 기금을 살림에 보탤 예정이다.
최씨는 "어차피 나중에 고소득자들에게 세금 걷을 돈인데 안 받으면 손해"라며 "소비하는 것도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직장인 김모(29)씨도 "기부시 세액 공제되는 금액도 얼마 안 되고 돈이 여유있는 것도 아니라서 기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 자발적인 기부의사를 밝히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달 직장인 커뮤니티 어플 블라인드에서 한 이용자는 "저희 어머니는 아파트 청소일 하시면서 최저임금을 받고 계신데 나라 빚이 좀 줄어들지 않겠느냐며 기부하신다고 하신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은 다 받는데 안 받으면 손해 아닌가 싶다가도 어머니가 굉장히 존경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돼 실직자 등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 주민센터에서 관계자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0.05.0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5/04/NISI20200504_0016302086_web.jpg?rnd=2020050415520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 주민센터에서 관계자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0.05.04. [email protected]
시중 은행에 다니고 있는 30대 A씨는 "아직까지는 회사 차원에서 기부를 종용한 경우는 없지만 분위기상 눈치가 보인다"며 "일단은 신청이 시작되는 11일까지 기부 여부를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협과 메리츠금융그룹 등은 임원과 간부 등 임직원 수천명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인별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됐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카19 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전국 시도 단체장도 전원 기부의사를 표시했다.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접수를 받는다.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일부나 전액을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금액에는 최대 16.5%의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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