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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뚝심 두산重에 文대통령 "포기 안해줘 고맙다"

등록 2020.07.17 18:17:33수정 2020.07.17 19: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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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풍력핵심기술센터 찾아…기업 관계자 설명

"LS전선, 케이블 수출 이제 1위"…"현대스틸 최고" 덕담도

"여러 기업 철수했지만 두산 계속 연구…노력·성과 치하"

[부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풍력시험동에서 해상풍력 설치선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대화하고 있다. 2020.07.17. since1999@newsis.com

[부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풍력시험동에서 해상풍력 설치선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대화하고 있다. 2020.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해상풍력 기술 개발에 힘써온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국내 최초 5.5㎿(메가와트)급 풍력발전 기술을 개발하며 해상풍력 사업에 공을 들여온 두산중공업에는 "특별히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그린 뉴딜 관련 첫 행보로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풍력핵심기술센터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두산중공업과 휴먼컴포지트, LS전선, 현대스틸산업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풍력 블레이드를 포함한 해상풍력 핵심 부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두산중공업 진종욱 상무는 풍력발전기 모형을 통해 전기 생산 과정을 설명하며 "해상풍력을 2005년 처음 시작해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을 실증했다"며 "제주에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해 준공했고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1단계 사업에 참여해 대한민국 해상풍력 시장을 개척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사에 대비해 저희는 후발주자가 맞지만 자체 원천기술로 50년간 추적한 발전설비 노하우가 있다"며 "그 경험을 접목해 단기간에 기술격차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유일 블레이드 생산 업체인 휴먼 컴포지트 양승원 대표는 "두산중공업과 재료연구소 등과 똘똘 뭉쳐 첫 국산화 블레이드 개발을 성공시켰다"고 했다. 또 국내최초 탄소섬유 적용 블레이드를 소개하며 "국내 최초로 우주·항공 분야에 쓰이는 초경량 서재인 탄소섬유를 과감하게 풍력 블레이드에 적용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솔직히 아직까지 블레이드 분야에선 우리가 세계적으로 앞서간다고 말할 순 없다. 2010년까진 제로상태였다"면서도 "그후에 산·학·연 협동으로 원천기술개발을 진행해 세계적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남권에 2.4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추진에도 8㎿급 (블레이드)가 들어가야 한다"며 "지금 세계에서 길이 100m급(의 블레이드)을 상용화 사례가 없는데 저희가 2년 후에 상용화하면 세계수준을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동행한 송하진 전북지사를 향해 "탄소섬유만큼은 (송 지사가) 전주시장할 때부터 늘(강조하지 않았나)"라고 물으며 "전북에 그린 에너지가 차곡차곡 모인다"고 덕담을 건넸다.

송 지사는 "대통령님 덕분에 앞서가려고 시도한 것"이라며 "적어도 그린뉴딜은 선두에 서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성윤모 산업부 장관으로부터 국내유일의 해저케이블 공급 종합회사인 LS전선 측이 세계 시장점유율 5위라는 이야기를 듣자 "이제 세계 1위(를 하자)"고 말했다. LS전선 박승기 이사는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화답했다.

[부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풍력시험동에서 해상풍력 케이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대화하고 있다. 2020.07.17. since1999@newsis.com

[부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풍력시험동에서 해상풍력 케이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대화하고 있다. 2020.07.17. [email protected]

현대스틸산업 이석장 대표이사는 "철 구조물 제작 능력을 배경으로 최근 해상풍력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며 "국내 시공된 모든 해상풍력단지 하부구조물을 저희가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우리가 상부 구조물은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있어도 적어도 하부 구조물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이 대표이사는 "그렇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해상풍력) 회사인 '오스테드사'에서 저희를 찾아와서 맡겼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현대스틸산이 최고다"라며 웃었다.

이어 박지상 풍력센터장은 두산중공업의 블레이드 모델들을 언급하며 국산 블레이드 상용화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두산중공업이 최근 개발해 상용화가 된 5.5㎿급 모델을 소개하면서 "대용량 해상풍력 발전기 5㎿ 이상으로 보는데 이 시장에 우리가 본격적으로 진출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블레이드 피로도 실험 시연 참관까지 마친 문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 수준에 뒤처져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보니 블레이드 분야에서도 우리가 결코 최고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며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부구조물은 원래부터 우리가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고 이제 터빈만 완전 국산화하면 세게 최고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사실 우리가 해상풍력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한 게 10년도 더 된 일인데 그동안 여러 대기업이 사업단을 꾸렸다가 포기하고 철수했다"며 "두산중공업이 끝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구하고 발전해 오늘의 수준에 이르게 되고 (우리가) 세계 5위 해상풍력을 목표로 하게 됐다. 그동안 두산중공업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다시 한번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센터를 퇴장하며 도열한 직원 1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격포항으로 이동해 배를 타고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찾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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