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반복하는 일상서 탈출…라네즈 '라이프 오아시스'
![[르포]반복하는 일상서 탈출…라네즈 '라이프 오아시스'](https://img1.newsis.com/2020/08/14/NISI20200814_0000582419_web.jpg?rnd=20200814091216)
늘 새로운 것을 탐험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말한다. "갈증은 우리를 빛나게 한다"고. 라네즈 아트 전시회 '라이프 오아시스'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14일 오후 4시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를 찾았다. 멀리서부터 하얀 외관이 눈에 띄었다. 이번 전시회는 사막에서 영감을 받아 '도심 속 오아시스'라는 콘셉트로 기획했다. 라네즈 브랜드 자산이자 생명의 근원인 '물'을 매개체로 삶의 갈증을 채우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게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온 측정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했다. 관람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손 세정제가 비치됐다.
![[르포]반복하는 일상서 탈출…라네즈 '라이프 오아시스'](https://img1.newsis.com/2020/08/14/NISI20200814_0000582609_web.jpg?rnd=20200814113817)
첫 번째 공간은 '경계를 허물며'다. 어두운 공간 속 폭포 물줄기 사이로 흐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모레퍼시픽이 라네즈 고객들에게 현재 느끼는 '갈증'을 취재해 담았다. '싫은 일엔 싫다고 말할 거야' '사랑받을 자격 누구나 있어' '인생의 쉼표 가지기' '자존감은 나만이 해결할 수 있어' '내 취향은 뭐였더라' '내 행복은 내가 만든다' 등이다. 특히 '날 가린 가면이 가끔은 답답해' '설레는 일을 하고 싶다' 등 고민이 공감됐다.
두 번째 공간 '깨어나다'는 '물의 본질, 그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뿌연 수증기와 다양한 불빛, 동그란 물 입자 등은 실제 물 아래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물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소리는 깊은 울림을 줬다.
세 번째 공간 '경외하다'에서는 물이 만드는 역동적인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바닥의 방석에 앉아 파도 소리에 집중했다. 스크린 속 영상은 마치 눈앞에 파도가 밀려오는 듯 실감 났다.
네 번째 공간 '목격하다'는 메마른 사막에서도 포기를 모른 채 싹을 틔우는 물의 생명력을 강조하는 장이다. 하얀 모래를 밟을 때마다 불빛이 켜졌다. 직접 발자국을 남기며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관계의 방식을 표현했다. 바닷물이 발을 적시는 듯한 효과가 휴가를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르포]반복하는 일상서 탈출…라네즈 '라이프 오아시스'](https://img1.newsis.com/2020/08/14/NISI20200814_0000582423_web.jpg?rnd=20200814091310)
작은 스크린에는 '당신의 삶의 갈증들을 오아시스에 놓아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네 잎 클로버, 바람, 종, 하트 등 8개 아이콘이 놓여 있다. 각 아이콘을 선택할 때마다 다른 조명이 빛을 발했다. 네 잎 클로버는 '겉모습'을 의미한다. '꾸며낸 화려함이 아니야.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에는 향이 있어'라고 조언했다. 바람은 '망설임'을 뜻한다. '보이지 않는 끝을 바람은 용케 찾아가잖아. 길은 내가 만들어갈 수 있어'라고 위로했다.
![[르포]반복하는 일상서 탈출…라네즈 '라이프 오아시스'](https://img1.newsis.com/2020/08/14/NISI20200814_0000582610_web.jpg?rnd=20200814113835)
일곱 번째 공간은 '사그마이스터 앤 월시 특별전'이다. 라네즈는 아티스트 듀오 사그마이스터 앤 월시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물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했다. 각기 다른 크기의 7개 화면은 '워터 뱅크 에센스' 등 라네즈 대표 제품을 물과 연관 지어 다양하게 표현했다.
여덟 번째 '충전하다' 공간은 2층 테라스에 마련됐다.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로 새롭게 출발하다'는 메시지가 힘을 북돋웠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다과를 즐기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포토존에서 추억도 남겨도 좋다.
40여 분간 이어진 전시회는 지루할 틈이 없었다. 공간마다 콘셉트가 명확해 보고 듣고 느끼는 재미가 있었다. 작품들은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해 상호작용도 할 수 있었다.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소비자가 오감을 이용해 직접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라네즈의 가치를 받아들을 수 있게 했다.
관람을 머치고 1층으로 내려오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바로 인화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멜론 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현장 예매 후 제한된 인원만 입장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라네즈 제품 배치 여부를 두고 고민했다"며 "전시회에서 제품을 홍보하기보다 '브랜드 메시지가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라네즈의 핵심 자산인 물의 속성을 이용해 소비자 갈증을 풀어주고,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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