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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독감 백신, 60%면 충분…전국민 접종은 과유불급"(종합)

등록 2020.09.17 14: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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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추경안 심사 위한 국회 복지위 출석

"국민 절반 이상에 독감 맞춘 나라 없어"

"더 이상 전국민 접종 논쟁할 필요 없어"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정치권에서 논쟁이 뜨거운 '전 국민 독감 백신 무료 접종'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국민 절반 이상에 독감을 맞춘 나라가 없다"며 현재 확보된 국민 60%에 대한 백신 물량 수준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복지부 소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 국민 독감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묻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독감 백신은 약 3000만명 분으로, 이는 우리 국민 60% 가량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가을철 독감 유행 시기로 '트윈 데믹'이 우려된다면서 독감 백신 접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장관은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이미 올 가을에 대비해 독감 백신 물량을 어느 정도 하면 좋을지 여러 차례 논의했다"며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공장도 직접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독감 백신 물량은) 국민의 최대 60%까지 확보되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국민 전체의 절반 이상에 독감을 맞춘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다만 국민의 수요를 감안해 (다른 나라보다) 10%를 더 높여서 60%까지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7월 2차 추경에서 무료 접종 대상이 늘면서 다시 한 번 생산 공장을 찾아 확인한 결과,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양이 2960만분이었다"며 "그것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특히 "지금은 사실 저희가 과도하게 (독감 백신을) 비축한 상태"라며 "과도하게 준비해서 질책을 받더라도 모자라서 겪을 수 있는 사회적 불안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더 준비해 비난을 받겠다고 해서 확보한 것이 이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전 국민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논쟁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박 장관은 또 일각에서 '무료 접종 대상 확대' 주장이 나오면서 대상 선정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남인순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확보된 물량 내에서 가장 접종을 필요로하는 대상부터 효율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무료 접종 대상자들이 의료적으로 볼 때 가장 우선 접종이 필요한 이들"이라고 했다.

현재 정부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에게 4가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게 하고 있다. 대상자는 약 1900만명이다.

박 장관은 '충분한 백신 확보에도 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서영석 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상식적으로는 전 국민에게 백신을 다 맞히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누구나 쉽게 동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의료적으로 볼 때 과도하면 오히려 비효율을 낳을 수 있다. 과유불급이 될 수 있다"며 "그래서 저희는 의료적인 관점에서 확보한 물량이나 우선 집중 대상자 순으로 접종하는 자체가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4차 추경안 규모는 총 7조8000억원이다. 이 중 복지부 소관은 1조4331억원으로, 코로나19 피해계층 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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