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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후보 모두 노벨 평화상 후보…트럼프 이어 바이든도

등록 2020.09.29 13: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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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노동당 의원 추천

"화염에 휩싸인 미국 도시 진정시키는 영향력"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2021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노동당 의원은 미국 정치 격변의 시기 사회적인 논쟁에 헌신했다면서 바이든 후보를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 의원은 "미국 도시들이 화염에 휩싸이고 시민이 시민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벌일 때 바이든 후보는 이들을 진정시키는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이들은 폭력적인 해결책에 의지했다"며 "반면 바이든 후보는 총은 심장을 멈추게 할 수 있지만 잘 정리된 말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바꾸고, 그 마음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 미국 대선의 두 후보 모두 내년 노벨 평화상 후보가 됐다.

앞서 노르웨이 우파 '진보당'의 크리스티안 튀브링예데 의원은 2021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시한은 이미 지난 1월 끝났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매해 10월 발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인 2009년 '핵 없는 세상' 구상으로 평화상을 수상한 데 대해 성과 없이 상을 받았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상 후보 추천 보도가 나온 직후 해당 뉴스를 자신의 트윗에 올리며 감사 인사를 했다.

튀브링예데 의원은 2018년에도 북미정상 회담 개최 공로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2019년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

2019년 평화상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유혈 분쟁을 종식시킨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에게 돌아갔다.

한편 다른 국제 정치 인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적(政敵)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가 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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