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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한강' 자전거도로 개통…790m 구간 차도·보도 분리

등록 2020.11.02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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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한강 첫 연결로…생활교통수단 활성화

고덕·강일 등 자전거특화지구 단절구간 추가

[서울=뉴시스] 마곡지구~한강 연결 자전거전용도로 노선도. (노선도=서울시 제공) 2020.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마곡지구~한강 연결 자전거전용도로 노선도. (노선도=서울시 제공) 2020.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한강으로 연결되는 총 길이 790m, 폭 3m의 자전거전용도로를 2일 개통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자전거 특화지구'인 마곡과 한강을 연결하는 유일한 자전거전용도로다. 생활권 자전거 인프라가 구축된 마곡지구와 서울의 대표 자전거 간선망인 한강 자전거도로 간 접근성이 강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 증가하고 있다. 또 여의도, 영등포 등 도심 일대 업무·상업 밀집지역으로의 자전거 출·퇴근의 편리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마곡에서 한강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없어 방화동·가양동을 거쳐 가거나 보행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마곡-한강 자전거전용도로는 서울식물원 습지공원 인근의 양천로47길을 따라 편측 양방향으로 설치됐다. 차도·보도와 완전히 분리된 자전거만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길 안내를 위한 표지판과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한 태양열 LED(발광다이오드) 표지병 등도 갖췄다.

이번 자전거전용도로 구축은 'CRT(자전거전용도로망)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의 하나다. 기존에 조성된 자전거도로 사이사이 단절구간을 메워 자전거 네트워크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마곡지구에는 지금까지 총연장 13.2㎞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됐다. 전체 도로 대비 자전거도로 비율인 '자전거도로율'은 41%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대여소 39개소, 총 725대가 설치돼 3년새 이용자가 7.5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마곡지구~한강 연결 자전거전용도로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0.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마곡지구~한강 연결 자전거전용도로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0.11.02. [email protected]

시는 마곡지구를 시작으로 고덕·강일, 위례지구 등 다른 자전거 특화지구와 자전거 간선도로 간 연결을 추가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자전거 간선도로망을 통해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권과 연결성도 강화해 시민들의 출·퇴근이 편리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시행할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생활권 자전거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마곡지구에서 서울의 대표 자전거 간선도로인 한강으로 바로 연결되는 자전거길이 열렸다"며 "레저·여가수단을 넘어 출·퇴근 등 생활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전거가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생활권에서 목적지까지 자전거도로가 촘촘하게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절구간을 지속적으로 연결해 자전거 네트워크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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