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형 강소기업을 간다]IP업계 샛별 다래전략사업화센터…"서울시 덕분에 채용 고민 덜어"

등록 2020.12.02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특허 및 기술분야 평가용역 실시…지난해 매출 37억 달성

유연근무제·육아지원제도 등 복지제도…근속년수 5~8년

청년인턴 2명, 정규직 1명 채용…"이번 기회로 인재 고용"

[서울=뉴시스] 서울시의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다래전략사업화센터. (사진=서울시 제공) 2020.1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의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다래전략사업화센터. (사진=서울시 제공) 2020.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지적재산권(IP) 업계 특성상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의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고용할 수 있게 됐고, 크게 만족하고 있다."

2일 배순구·김정국 다래전략산업화센터(다래전략센터) 공동대표는 서울시 청년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서울시의 지원 덕분에 우수한 인력을 큰 부담 없이 채용할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IP업계 특성상 다양한 지식과 전문성이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에 인력채용에 부담을 느꼈었지만, '서울시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구인난을 해결한 것이다.

서울시 청년인턴 프로그램은 서울시가 우수 강소기업에 청년인턴 채용 인건비(월 250만원)를 지원해 청년들이 직무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은 양질의 인력을 부담 없이 채용 가능한 장점이 있고, 청년들은 서울시 강소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이득이다.

배순구 다래전략센터 대표는 "보다 쉽고 편리하게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 또 서울시의 인건비 지원을 통해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다래전략센터는 청년인턴 지원자에게 적절한 업무를 배분해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청년인턴으로 채용된 이재군 인턴은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해 팀에서 진행 중인 기계공학 관련 특허기술을 요약·정리하는 업무를 도맡아 진행했다.

배 대표는 "부서의 프로젝트 중간 결과물로 특허 관련 기술에 대한 문서화가 필수로 진행돼야 한다. 기존에 실무 담당자가 진행하던 업무를 청년인턴이 보조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서울시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다래전략사업화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 및 집중 근무시간제를 시행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0.1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다래전략사업화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 및 집중 근무시간제를 시행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0.12.01. [email protected]

다래전략센터는 지난 2006년 특허법인 '다래'의 조사분석부서에서 출발해 2015년 첫 발을 내딛었다. 주식회사로 독립한 후로도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부터 공인 전문기관 자격을 취득하면서 IP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63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매출은 37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특허·기술분야에서 평가용역을 실시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도 5~8년에 달한다. 창업한지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근속년수는 중견기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강소기업 선정을 위한 서울시의 현장실사 평가에서도 다래전략센터는 ▲기업우수성(기업성장잠재력) ▲고용안정성(정규직비율, 장기재직지원제도 운영) ▲임금·복지수준 ▲일생활균형제도(육아지원제도·유연근무제 운영)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교육 수강비를 지원하거나 여행경비를 지급하는 등의 복지제도는 다래전략센터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자랑이다.

김정국 공동대표는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채용된 직원들이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다래전략센터는 청년인턴을 2명을 채용한 것 외에도 서울시 청년 1명을 정규직으로 채용·등록했다.

김 대표는 "향후에도 다래전략센터는 서울시 청년인턴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기업과 인력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서울시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다래전략사업화센터에 비치된 직원들을 위한 오락기. (사진=서울시 제공) 2020.1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다래전략사업화센터에 비치된 직원들을 위한 오락기. (사진=서울시 제공) 2020.12.01. [email protected]

다음은 다래전략센터 배순구·김정국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다래전략사업화센터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달라.

"(배순구)다래전략사업화센터는 2006년 특허법인 '다래'의 조사분석부서에서 출발해 특허조사분석 분야에서 15년간 높은 평판을 받으며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주식회사로 독립한 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엑셀러레이터 및 연구개발(R&D) 기획기관,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술거래기관 및 사업화전문회사 등으로 인정받으며 종합기술매니지먼트 기업으로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인가.

"(김정국)그동안 임직원들의 진취성과 창의성을 독려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힘을 쓴 것이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본사는 직원들의 업무 역량 개발 및 지식 향상을 위해 온라인 교육, 지식재산전문도서관 이용,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 수강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여행경비 지원,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통한 청년 직원들의 목돈마련 지원, 과학기술인공제회 가입 등 직원들의 경제활동에 보탬이 되고자 관련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연 근무제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제 ▲매월 마지막 주 이벤트를 통한 문화생활비 지원 ▲사내 동호회 활동 지원 ▲휴게실 오락기·무료 스낵바·커피머신·안마의자 구비 ▲출산 및 육아휴직제도 시행 등 워라밸을 위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도 임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배순구)IP업계 특성상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의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고용할 수 있게 돼 크게 만족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서울시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다래전략사업화센터 내 직원들을 위한 복지공간. (사진=서울시 제공) 2020.1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다래전략사업화센터 내 직원들을 위한 복지공간. (사진=서울시 제공) 2020.12.01. [email protected]

-청년인턴 채용을 통해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됐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가 있나.

"(배순구)청년인턴 지원자의 전공에 적합한 팀 배정을 통해 부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이재군 인턴의 경우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해 단순 문서작성 및 편집업무 외에도 팀에서 진행 중인 기계공학 특허기술 관련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부서의 업무 프로젝트 중간 결과물로 특허 관련 기술 문서화가 필수로 진행돼야 하는데, 실무 담당자가 진행하던 기존 업무를 청년 인턴이 보조해 큰 도움이 됐다."

-추후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인턴을 실제 정규직원으로 채용할 의사가 있나.

"(김정국)추후 근무평가를 통해 정규직원으로 채용할 의사가 있다. 청년인턴 활동을 통해 미리 업무를 경험 해본다는 것은 회사와 청년 모두에게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청년인턴 프로그램의 개선점에 대해 말해달라.

"(배순구)인턴 채용 및 업무기간이 너무 짧아 채용 연계형으로 진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최소 3~6개월 이상으로 채용이 진행된다면 기업과 구직자에게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명확하게 중소기업별 요구사항을 파악해 다양한 기업의 상황에 맞도록 시행됐으면 좋겠다. 본사의 경우 신입사원 선발 이후 2주간 직장 내 교육훈련(OJT)과 입사 정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데 이에 투자되는 기회비용이 상당하다. 이를 위한 제도 지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향후에도 계속 참여할 의사가 있나.

"(김정국)본사는 해당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교육 및 복지지원을 제공 받아 기업과 인력 모두가 만족할만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