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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출신 CEO' 2년째 30%대 이하…"재계 탈학벌 추세"

등록 2020.12.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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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써치, 1000대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분석

스카이대 출신 비율, 2010년 43.8%에서 29.3%로 ↓

이공계 CEO는 절반 밑으로 회귀…경영·경제학 강세

[서울=뉴시스] 국내 1000대 기업 스카이대 출신 CEO 비율 연도별 현황. 2020.12.02.(자료=CXO 제공)

[서울=뉴시스] 국내 1000대 기업 스카이대 출신 CEO 비율 연도별 현황. 2020.12.02.(자료=CXO 제공)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이른바 '스카이'(SKY)로 지칭되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 기업 최고경영자(CEO) 비율이 2년 연속 3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이공계열 학과를 나온 CEO 비중은 1년 만에 다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2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2020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 CEO 1633명 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은 478명(29.3%)이었다.

서울대 출신이 243명(14.9%)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21명, 7.4%), 연세대(114명, 7%) 순으로 조사됐다.

스카이대 출신 CEO 비율은 지난 2010년(43.8%)과 비교하면 14.5%p 하락했다.또 500대 기업 대상으로 조사했던 지난 2007년 59.7%와 견줘보면 30%p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8년 이후 40%대를 유지해오던 스카이대 출신 CEO는 2013년 들어 39.5%로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이어 지난해 29.4%로 30% 밑으로 처음 감소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0.1%p 더 줄었다.

올해 파악된 스카이대 출신 CEO를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1960~1963년 사이 태어난 1960년대 초반생이 2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년대 중반생(1964~1966년, 16.4%) 50년대 후반생(1957~1959년, 14.1%) 순으로 조사됐다.

1960년대생 CEO가 재계의 핵심층으로 등장하면서 스카이대 CEO 판도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올해 조사에서 CEO 출신 대학은 스카이대의 뒤를 이어 ▲한양대(79명) ▲성균관대(45명) ▲중앙대(39명) ▲부산대(37명) ▲서강대 및 한국외국어대(각 33명) ▲경북대(26명) ▲경희대(25명) ▲인하대(24명) ▲영남대(22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최근 재계는 단순히 스카이대와 같은 학벌 위주로 CEO와 임원들을 선발하려는 방식에서 탈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020년 국내 1000대 기업 출신대별 CEO 인원 현황. 2020.12.02.(자료=CXO 제공)

[서울=뉴시스] 2020년 국내 1000대 기업 출신대별 CEO 인원 현황. 2020.12.02.(자료=CXO 제공)


지난해 조사에서 1000대 기업 CEO 대학별 전공 현황 중 이공계 출신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수치는 올해는 46.4%로 낮아졌다.

연도별 1000대 기업 CEO 이공계 출신 비율은 2011년 43.9%, 2012년 44.4%, 2013년 45.3%, 2019년 51.6%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이는 경영 및 경제학도 등 상경계열 전공자가 상대적으로 많아진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 대상자 중 학부별 전공까지 파악 가능한 CEO 중 경영학도 출신이 21.2%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도 7.7%에 달했다.

경영학도 중 스카이대 3곳의 경영학과를 나온 CEO는 100명이 넘었다. 이 중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 경영학 35명, 연세대 경영학 33명 순으로 비슷했다.

경영학과 및 경제학과에 이어 전화기 학과로 통하는 전자공학(6%), 화학공학(6.1%), 기계공학(6.8%) 전공자도 CEO 5명 중 1명꼴로 많은 편에 속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스킬과 전문지식을 축적하며,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해 과감히 도전하는 젊은 사고방식을 겸비한 인재가 리더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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