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직책 강등 확인
13일 대남 비난문 부부장으로 직책 공개
8차 당대회 폐막식 자리 개막식보다 밀린
외무상과 대외무역 부총리 사이 앉아
대남과 대외관계 계속 담당하는 듯
조용원 조직비서는 서열 3위로 다시 올라

【서울=뉴시스】 지난 5일 북한 노동당 제8차 당대회 개막식에서 김여정이 김정관 국방상, 조용원 제1부부장 다음인 주석단 두번째줄 3번째 자리에 앉아 있다. 2021.01.06. (사진=노동신문 캡쳐)

【서울=뉴시스】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2일 제8차 당대회 폐막식 주석단에 개막식보다 5석 옆으로 밀려난 자리에 착석했다. 2021.01.13. (사진=노동신문 캡쳐)
【서울=뉴시스】박수성 기자 =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자리와 정치국 후보위원 직급이 박탈되고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부부장으로 내려앉는 등 직급과 직책이 모두 강등됐지만 대남, 대외 업무는 계속 관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13일 발표한 합동참모본부 비난 담화에서 김여정의 직책이 부부장으로 표기됐다.
또 지난 10일 있었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여정은 정치국후보위원 직급에서 물러나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직급만 유지한 것으로 발표됐었다.
김여정은 지난해 4월11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회의에서 김여정은 정치국 후보위원에 보선됐으며 북한의 코로나 19환자 발생 가능성을 언급한 강경화외무장관을 비난한 지난 달 9일자 담화에서는 제1부부장으로 발표됐었다.
이와관련 지난해 8월 정경두 국방장관은 국회에서 '김여정이 조직지도부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으며 북한이 지난달 29일 개최한 정치국회의 등 많은 회의 석상에서 김여정은 조용원 당시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의 옆자리에 있어 이같은 판단을 뒷받침했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하면 김여정은 이번에 직급과 직책이 하락하기 전까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직급을 가지고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직책으로 활동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노동신문이 13일 공개한 12일의 제8차 당대회 폐막식 주석단에서 김여정은 부장들이 착석하는 두번째 줄 오른쪽 중앙에서 8번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일 개막한 8차 당대회 주석단에서 두번째줄 중앙에서 오른쪽 3번째 자리에 앉았던 것보다 5석 옆으로 밀려난 것으로 김여정의 오른손쪽은 정치국 후보위원이자 당부장급인 리선권 외무상이며 왼쪽은 당부장급으로 대외경제업무를 관장하는 리룡남 내각부총리다.
이처럼 외무상과 대외경제담당 내각부총리 사이에 앉은 것으로 보아 김여정은 대남업무 외에도 대외업무도 여전히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또 정치국 후보위원 직위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직책을 내놓았음에도 김여정은 부부장이면서도 부장급으로 대우받는 것으로 보여 김정은위원장의 친동생이라는 신분에 따른 특별대우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정치국 후보위원 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서 정치국 상임위원까지 겸 비서로 직급과 직책이 수직 상승한 조용원 비서는 김정은 총비서 오른쪽에 앉아 있음으로써 정치국 상임위원 5명 가운데 서열이 최룡해 다음인 3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용원은 지난 11일 노동신문이 보도한 정치국 상임위원 5명 가운데 김정은, 최룡해, 리병철, 김덕훈에 이어 다섯번째로 호명됐으나 이틀만에 서열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노동당의 직급은 아래부터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정위원, 정치국 후보위원, 정위원, 상임위원 순으로 돼 있으며 직책은 아래부터 부부장, 제1부부장, 부장, 비서 순으로 돼 있다.
또 당에서 비서나 부장 또는 부부장 등의 직책을 맡지 않은 내각이나 군, 최고인민회의의 간부들도 당에서의 직급에 따라 서열이 매겨지며 이는 공식 회의 석상에서 좌석배열의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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