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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종진 키움 2군 감독 "1군 감독 아쉽지만 내가 부족"

등록 2021.02.10 15: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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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2군) 감독이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10jinxiju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2군) 감독이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2군) 감독이 지난해 말 있었던 1군 감독 내정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 중인 키움 2군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설 감독은 10일 인터뷰에서 "1군 감독 내정설이 있었는데, 1군 감독이 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내가 부족한 것"이라며 "홍원기 감독님은 키움에 오래 있었고, 코치 생활도 오래 했다. 나는 현장에 들어온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설 감독은 재차 "아쉬울 수 밖에 없다"면서도 "2군 감독으로서 홍원기 감독을 잘 보필하겠다. 팀이 잘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전했다.

2020시즌 도중이던 지난해 10월 손혁 전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김창현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른 키움은 시즌을 마친 뒤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여러 후보가 하마평에 올랐고, 지난해 12월에는 설 감독이 1군 사령탑에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키움은 지난해 11월 말 하송 전 대표이사가 사임한 후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사령탑 선임이 차일피일 늦어졌다. 

키움은 지난달 중순 허홍 대표이사가 취임한 뒤 홍원기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설 감독은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단장으로부터 추후 결정될 것이라는 말만 들었다"며 "하 전 대표이사로부터 언질은 없었다. 지난해 하 전 대표이사를 딱 두 번 만났고, 한 차례 전화통화를 했다. 하 전 대표이사 사임 이후 감독 면접을 봤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군 감독을 맡게 된 설 감독은 본인의 자리에서 임무를 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스프링캠프가 불가능해진 가운데 키움 2군 선수단은 1군 선수단이 훈련하지 않는 오전 시간에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한다.

설 감독은 "대만이나 이런 곳보다 시설은 더 낫다. 2군 선수들이 1군에 올라가면 어차피 이곳에서 경기해야 한다. 이렇게 훈련하는 것도 선수들이 추후 1군에 올라가서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에만 훈련하다보니 훈련 시간이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이를 인정한 설 감독은 "고양에 있는 2군 숙소에서 지내는 선수들은 고양의 실내 구장에서 30분 정도 훈련을 더 하고 퇴근한다"며 "20일까지 이곳에서 몸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고양에서 훈련하는 22일부터는 훈련 시간을 늘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2군 감독으로서 자신의 모습에 60% 정도 만족한다는 설 감독은 "우완 투수 조영건이 지난해 1군에서 5~7승 정도 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3승을 했다. 또 좌완 김재웅은 2군에서 선발로 뛰다가 1군에 올라가서 불펜 투수로 뛰었다"며 "그런 것을 보면서 보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설 감독은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키움에 입단한 대형 신인 장재영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드러냈다. 장재영은 현재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라 설 감독이 직접 지도하지는 않는다.

설 감독은 "장재영이 구속은 좋은데 자료를 보니 제구가 문제인 것 같더라. 장재영이 얼마나 볼넷을 두려워하지 않고 강한 공을 던지면서 자신감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가지면 안우진보다 구속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재영이 당장 선발보다 불펜으로 뛰는 것이 적합하다고 전한 설 감독은 "홍원기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고,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전제한 뒤 "아마추어에서 선발로 던진 경험이 많지 않다. 올해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고 해도 5이닝에 90개 정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선발은 무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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