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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운현궁·남산골한옥마을 '야외 전통혼례' 재개

등록 2021.04.06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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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60년 '회혼례'도 신청 접수 중

[서울=뉴시스]인생의 중대사인 결혼을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예식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남산공원 호현당'에서의 전통혼례를 하면된다. 2019.02.07.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인생의 중대사인 결혼을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예식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남산공원 호현당'에서의 전통혼례를 하면된다. 2019.02.07.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시는 코로나 19로 일시 중단됐던 운현궁(사적 제257호)과 남산골한옥마을(서울시 민속문화재 소재)에서의 전통혼례를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조선후기 왕실문화의 전당이자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가 치뤄졌던 운현궁에서는 평소 일반 관람객은 접근할 수 없는 내외부 공간을 두루 사용해 혼례가 진행된다.

운현궁 노락당은 조선 고종이 즉위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1866년 명성황후가 삼간택 후 왕비로서의 수업을 받은 곳이자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가 치러진 곳이기에 전통혼례의 장소로서 더욱 의미 있는 공간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은 남산자락의 고즈넉하고 푸르른 자연경관 아래에서 사대부가 전통혼례를 재현하며 두 사람이 하나의 인연으로 처음 발을 내딛기 안성맞춤인 전통혼례 장소이다.

혼례의 주인공은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결혼 60년을 해로하고 긴 세월을 함께 살아온 부부의 장수를 기념하기 위한 '회혼례' 속 노부부, 10년 주기의 결혼기념일마다 리마인드 웨딩을 꿈꾸는 중년부부, 단순한 전통혼례 체험을 원하는 연인들도 가능하다.

전통혼례는 100여 년 전 사대부가 혼례 방식에 따라 진행된다. 신랑이 신부 집에 찾아가 신부의 주혼자에게 기러기를 바치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서로 인사 '교배례'를 한다. 이어 하늘과 땅에 부부로서 맹세하는 '서천지례', 서로에게 좋은 배우자가 될 것을 서약하는 '서배우례'가 뒤따른다. 표주박에 담긴 예주를 마시면 '근배례'를 치루면 비로소 혼례가 성사된다.

기본 혼례사항은 혼례복 대여, 초례상 차림, 진행 인력으로 110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혼례자 편의를 고려해 사진 및 미용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운현궁에서는 추가선택을 통해 축하공연 및 폐백실 이용도 가능하다.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혼례는 4~11월까지(7~8월 제외) 매주 주말에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 및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운현궁(02-766-9090) 및 남산골한옥마을(02-2263-0854)로 문의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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