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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보안 구멍, 청원경찰 기동대가 메꾼다

등록 2021.04.29 11: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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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명 2개조로 운영…특수복장·방호장비 갖춰

[세종=뉴시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지난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청원경찰 기동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사진= 행안부 제공) 2021.04.29.

[세종=뉴시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지난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청원경찰 기동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사진= 행안부 제공) 2021.04.29.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최고 등급(가급)의 국가보안시설인 정부세종청사의 보안 구멍을 청원경찰 기동대가 메꾼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지난 28일 세종청사에서 청원경찰 기동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동대는 세종청사 경비를 담당해 온 세종경찰청 청사경비대 의무경찰(의경)이 국방부 병역자원 부족으로 지난해 7월 철수하면서 발생한 청사 방호 공백을 메꾸기 위한 방편이다.

의경 철수 5개월 말인 지난해 말에는 마약을 투약한 20대 남성이 세종청사 담을 넘어 무단 침입한 후 보건복지부 장관실 앞에 필로폰을 두고 온 일까지 벌어진 바 있다.

이에 올 1월부터 기동대를 임시 운영해왔으며, 그간의 운영 성과를 토대로 임무수행 매뉴얼을 갖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기동대는 세종청사 청원경찰 정원 420명 중 26명으로 꾸려졌다.

2개조로 나눠 세종청사 내 긴급 상황 발생 시 청사 방문객과 입주기관 직원들의 안전을 사수하게 된다. 이때 전문적인 방호 업무 수행을 위해 특수 복장과 함께 방검조끼·방검장갑·액션캠·삼단봉·방패 등의 방호 장비를 착용한다.

청사관리본부는 향후 세종청사 기동대 운영 성과를 살핀 뒤 서울, 과천, 대전 등 다른 정부종합청사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조소연 청사관리본부장은 "세종청사 방호를 위해 자체 청원경찰 인력을 활용해 기동대를 운영하게 됐다"며 "유관기관과의 합동 훈련과 전문 직무교육 등을 통해 기동대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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