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용수공급 '경계' 단계 발령…금강서 용수 보충
하루 최대 11만5000t…9월 이후 농업용수 감량
운문댐 '주의' 단계…대구시 용수 일부 대체공급
![[세종=뉴시스]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 중인 보령 다목적댐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10/NISI20201110_0000633966_web.jpg?rnd=20201110095129)
[세종=뉴시스]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 중인 보령 다목적댐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보령댐에 금강 하천수를 보충하는 도수로를 16일 오후부터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령댐이 용수공급 '경계' 단계에 진입하면서 추후 생활·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처다.
환경부는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다목적댐은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용수전용 댐은 '관심-주의-심각' 3단계로 구분해 용수 공급량을 관리하고 있다.
경계 단계에서는 앞서 주의 단계에서 하천 유지 용수를 최대 100%까지 감량한 데 이어 농업용수 실 사용량의 20~30% 수준을 추가로 감량해야 한다.
지난 6월21일 '관심' 단계에 진입한 보령댐은 지난달 2일 '주의' 단계에 진입해 하천 유지 용수를 50% 감량했다. 지난 12일엔 저수율 28%를 보였다.
이번에 '경계' 단계에 진입하면서 이날부터 가동하는 도수로는 금강에서 하루 최대 11만5000t의 물을 끌어다 댐에 공급한다. 이는 보령댐 생활·공업용수 하루 수요량 24만4000t의 47%에 이른다.
환경부는 보령시,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6일부터 보령댐 농업용수 실 사용량을 30% 감량할 계획이다. 해당 시기는 벼 등 주요 작물의 농사가 점차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현재 환경부 소관 댐 34곳 중 '주의' 단계 이상인 곳은 보령댐과 운문댐(용수전용 댐) 2곳이다.
운문댐은 지난 6월3일 '관심' 단계, 같은 달 28일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운문댐 저수율은 12일 기준 41%이며, 하천 유지 용수의 54%, 농업용수의 19%를 감량하고 있다. 또 대구시 지방 상수도 급수 체계를 조정해 생활·공업용수 일부를 대체 공급하고 있다. 대체 공급량은 하루 최대 10만7000t에 이른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다목적댐 20곳의 평균 저수율은 댐별로 담수를 시작한 예년 평균에 비해 108.1%, 용수전용 댐 14곳은 예년 대비 97.4%로 대부분 정상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며 "저수율이 비교적 낮은 보령댐 등 일부 댐의 용수 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해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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