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현대차그룹, 독일 IAA 총출동…1년8개월만에 유럽서 기지개

등록 2021.08.30 15:25: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현대차그룹, 독일 IAA 총출동…1년8개월만에 유럽서 기지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음달 7~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국제모터쇼(IAA·옛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현장에 총출동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IAA에 참가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주요행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월 CES2020 후 1년8개월여만이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 스페인 MWC 참가를 취소했다. 이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국제 행사에 비대면으로만 참가했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이번 IAA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주요 행사 현장 참석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불가피하고 백신 접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세계 주요 행사에 참석, 급변하고 있는 미래차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IAA 참석을 계기로 해외 주요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할 것"이라며 "글로벌 모빌리티 행사들이 오프라인 개최를 시작했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더이상 현장 참여를 미룰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AA는 세계 4대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모터쇼의 새 이름이다. 올해부터 뮌헨으로 개최 장소를 옮기고, 단순 '모터쇼'에서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주제를 확장했다.

현대차는 이번 IAA에 참석해 그룹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를 전시한다. 아울러 내년 선보일 전기세단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프로페시), 2024년 출시하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7 관련 전시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탄소중립의 길'을 주제로 전동화 전략을 발표한다. 업계는 현대차가 IAA에서 전기차 조기 전환 전략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차의 수소차 관련 전시물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G70과 GV70의 유럽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는 이번 IAA에서 첫 전용 전기차 GV60를 공개하는 등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과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 유럽시장에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기아는 IAA에서 첫 전용 전기차 'EV6'와 함께 유럽 전략형 소형 해치백 '씨드'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스포티지 유럽 전용모델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다음달 1일 스포티지 유럽 전용 모델 디지털 출시행사를 가진 후 IAA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스포티지 유럽 전용 모델은 지난달 20일 국내 출시된 5세대 스포티지를 기반으로 유럽 도로사정과 소비자 취향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한국형 모델과 비슷하지만 전장이 약 10㎝ 짧을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티치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엔진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IAA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현대모비스가 유럽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에 직접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 기술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선언한 데 이어 세계 무대에서 모빌리티 신기술을 공개하고, 유럽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아이오닉5에 적용된 전동화부품을 3D와 대형 화면으로 관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전기차 기반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인 엠비전X도 선보인다. 360도 투명유리창 디스플레이 등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신기술, UV라이팅을 이용한 차량 살균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재개하는 장소로 유럽시장을 선택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럽 자동차시장의 최대 화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경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그룹의 전동화 전략·수소 전략 등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을 강조, 그룹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IAA에 오프라인으로 참가키로 했다"며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봐가며 향후 다른 행사 참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