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마리화나 흡연자 꼼짝마'…언제 어디서든 5분내 확인
방사형 유동과 광학센서 결합한 현장 진단 기술 'EPOCH' 개발
신속·정확에 간편성↑…국제 학술지에 연구결과 게재
![[대전=뉴시스] EPOCH 기술을 이용한 마리화나 검출 과정.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11/02/NISI20211102_0000859947_web.jpg?rnd=20211102102004)
[대전=뉴시스] EPOCH 기술을 이용한 마리화나 검출 과정. *재판매 및 DB 금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의학연구단 이학호 연구위원(하버드 의과대학 교수)과 천진우 단장(연세대 교수) 연구팀이 광주과학기술원 김민곤 교수 연구팀과 함께 마리화나 복용 여부를 5분 내 정확히 검출할 수 있는 현장진단(POC)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술은 방사형 멤브레인과 광학장비를 활용, 기존보다 민감도를 높이고 소요시간은 크게 단축시켰다.
마리화나 검사에는 주로 측방 유동 분석법(LFA)과 기체 색층-질량 분광법(GC-MS)이 쓰인다. LFA는 간편하고 빠르지만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고 GC-MS는 정확도는 높지만 검출에 수일이 걸리고 가격도 비싸다는 문제점이 있다.
연구진은 기존 검사법의 단점 극복을 위해 방사형 유동 분석법과 투과형 광학센서 디자인을 결합시켜 '마리화나 흡연 현장 진단 기술(EPOCH)'을 개발했다.
EPOCH은 방사형 유동을 이용해 3분 만에 타액에 포함된 소분자를 검출할 수 있다. 또 연구진은 투과광 검측 알고리즘을 개발, 분석물의 초고감도 검출이 가능토록 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형 측정 기기에 일련의 기술들을 집약시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EPOCH은 마리화나 유효 물질(THC)을 5분 이내에 시료 채취부터 결과 도출까지 가능하며 검출 한계는 0.17ng/㎖로 마리화나 흡연 여부 확인을 위한 국제 규정(1ng/㎖ 미만)에 부합해 신속성과 정확성을 모두 갖췄다.
86명을 대상으로 한 실제 마리화나 흡연 여부를 확인 시험 결과서 복용 방식, 복용량, 타액 채취 시점(10분 이내)이 모두 달랐음에도 100%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트랜스레이셔널 메디슨(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IF 17.96)'에 지난달 20일 게재됐다.(논문명:A rapid assay provides on-site quantification of tetrahydrocannabinol in oral fluid)
연구를 이끈 이학호 연구위원은 "기존 마리화나 검출 방법들인 LFA나 GC-MS의 한계를 극복해 초고감도의 신속 검출이 가능한 기술"이라며 "마리화나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나 암 진단 분야에서도 매우 유용한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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