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유한준 "목발 짚은 박경수 짠해, 눈물 나더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3차전 경기, 2회초 KT 선두타자 유한준이 2루타를 날린 후 박수를 치고 있다. 2021.11.17.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1/17/NISI20211117_0018165976_web.jpg?rnd=2021111719013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3차전 경기, 2회초 KT 선두타자 유한준이 2루타를 날린 후 박수를 치고 있다. 2021.11.17. [email protected]
유한준은 "오늘 이기면 의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면서 전의를 불태웠다.
창단 첫 우승을 도전하는 KT 위즈는 시리즈 잔여 경기를 박경수 없이 치러야한다. 2차전 환상적인 호수비와 3차전 선제 결승 홈런으로 처음 마주한 한국시리즈를 자신의 무대로 장식하던 박경수는 3차전 수비 과정 중 오른 종아리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6주 진단을 받아 직접 뛸 수는 없지만, 박경수는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에게 열띤 응원을 보낼 계획이다.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만난 유한준은 "(박경수가) 목발을 짚고 있던데 마음이 짠해 눈물을 좀 보였다"고 털어놨다.
박경수의 투혼은 팬들은 물론 동료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3차전 경기, KT 박경수가 덕아웃에서 수비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1.17.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1/17/NISI20211117_0018166168_web.jpg?rnd=2021111720445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3차전 경기, KT 박경수가 덕아웃에서 수비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1.17. [email protected]
박경수로부터 "이제 형이 알아서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웃은 유한준은 "의미 있으려면 오늘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차전을 모두 잡은 KT는 이날 이기면 2013년 창단 후 8년 만의 첫 패권을 차지하게 된다. 만 40세의 유한준도 그토록 고대하던 첫 우승 반지를 손에 넣는다.
유한준은 "많이 설렌다. 예상하지 못한 전적인데 설레기도 하고 기분이 좋다. 들뜬 마음속에 차분함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결전을 앞둔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한국시리즈는 언제 또 뛸 수 있을지 모른다. 더군다나 나는 나이도 있다. 간절하고 애틋하다"면서 "계약 마지막 해에 큰 무대를 후배들, 팬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감사하다"고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