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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측, 신변보호 女살해에 "文대통령 사과·경찰청장 경질"

등록 2021.11.21 10:31:47수정 2021.11.21 10: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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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 경질하고, 해당 사건 담당자 문책해야"

"피해자에 지급된 스마트워치, 위급 상황서 제 역할 못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피의자가 대구에서 긴급 체포돼 20일 오후 서울 중구 중부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낮 12시40분께 대구 소재 한 숙박업소에서 피의자를 체포했다. 2021.11.2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피의자가 대구에서 긴급 체포돼 20일 오후 서울 중구 중부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낮 12시40분께 대구 소재 한 숙박업소에서 피의자를 체포했다. 2021.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측은 21일 데이트폭력으로 신변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 "대통령은 김창룡 경찰청장을 경질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경찰의 신변보호대상자로 등록되어 있던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의 직장동료들은 피해자의 전 남자친구가 수개월동안 지속적인 괴롭힘과 스토킹은 물론 흉기를 들고 피해자에 대해 협박을 일삼아왔다고 증언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사건 발생 전 고인은 경찰에 가해자로부터 분리조치를 요청해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고, 법원은 100m 이내 접근 금지, 정보통신 이용 접근 금지, 스토킹 중단 경고 등 잠정 조치를 내린 상태였다"며 "하지만 피해자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는 위급 상황에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경찰시스템이 피해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내지 못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국가를 믿었던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것"이라며 "그 절박하고 긴박했던 순간 국가는 어디에 있었단 말인가. 슬픔과 분노가 성난 파도처럼 밀려온다"고 성토했다.

이어 "과연 문재인 정부는 국가의 최우선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몇 달 전 동거녀의 아들을 살해한 전과 10범 백광석의 예고된 범죄와 얼마 전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을 살해한 전과 14범 강윤성 범행 모두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벌어진 일들"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민과의 대화에 앞서 정부의 무능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반드시 국민 앞에 사과하기 바란다"며 "김창룡 경찰청장을 즉각 경질하고, 해당 사건 담당자에 대한 문책과 함께 두 번 다시 이와 같이 억울하고 원통한 범죄피해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재발방지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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