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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역지사지 안 돼" vs 윤석열 "괴물정권 재탄생 차단"

등록 2021.12.22 22:00:00수정 2021.12.22 23: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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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윤석열과 살아온 과정 정반대라 역지사지 안돼"

李, 뽑을 사람 없다? "가장 덜 나쁜 것 선택해 달라"

尹 "호남, 진영 가리지 말고 괴물 생존 막아야"호소

尹 "DJ·盧 양식 있는 분들도 있어…괴물로 변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마이클 센델 하버드대학교 교수와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은 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의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2021.1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마이클 센델 하버드대학교 교수와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은 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의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2021.1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최서진 권지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서로를 향해 날선 비판을 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역지사지가 안되는 후보"라고 공격했고 윤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괴물정권이 재탄생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가훈인 역지사지와 관련, "정말로 제가 인생을 살면서 해왔던 것"이라며 "아이들한테도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을 하면 대체적으로 인간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상대 입장에서 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 후보에 대해선 "살아온 과정이 완전히 반대"라며 역지사지가 안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역지사지 해봤냐'는 질문을 받은 이 후보는 "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 상상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한 때 대통령이 되면 검찰총장은 윤석열을 시키면 좋겠다고 했다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했다. 어쨌든 권력을 강자에게도 과감하게 행사하는, 지금까지 봤던 검사들과 다른 검사였지 않나. 그래서 국민들이 선호하는 면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살아온 과정이 너무 달라서 상상을 해보려고 해도 안 된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송영길 대표가 대선후보 TV 토론 의무횟수를 기존 3회에서 7~8회로 늘리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저하고는 그런 이야기를 안 했다. 아마 답답해서 그랬을 텐데, 선거를 며칠 앞두고 선거법 개정이 되겠나"라며 "당연히 야당이 동의해야 가능한 일인데 그냥 들으라고 한 소리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토론을 하자는 것보다는 주요 현안을 놓고 이야기를 좀 해보자는 것"이라며 "그중에 제일 이야기해보고 싶은 것이 50조원, 100조원 지원의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자는 건데 대화가 안 되니까벌판에다 대고 고함지르는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또 "그저께 보니까 젊은 20대 여성이 카페를 운영하다가 파산하게 생겼다고 우시더라"며 지난 20일 윤 후보가 불참한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단체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를 언급한 뒤, "정말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터놓고 해보자는 게 국민들이 바라는 것 아니겠냐. 답답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보다 자신이 뛰어난 점으로 "경험, 역량, 실적"을 꼽았다. 이어 "실력을 실천해서 실적으로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모두 마음에 안 든다는 부동층 유권자들의 정서에 대해선 "가장 덜 나쁜 걸 선택하는 게 정치적으로는 선택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를 방문해 '전북 방문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22.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를 방문해 '전북 방문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22. [email protected]



윤석열 후보가 이날 오후 전북대학교 학술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북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전북이 수십 년 동안 민주당을 밀어줬다. 우리 김대중 대통령의 영향 하에 그 분을 믿고 따르면서 (민주당이) 그 후예라고 생각하고 밀어줬다"며 "그대로 괴물정권을 재탄생시켜서 우리 전북에 어떠한 발전과 미래가 있겠나"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그런데) 전북이 많이 사정이 좋아졌나"라며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호남인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동행해서 진영을 가리지 말고,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괴물정권을 심판하고 괴물의 생존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호남인이 수십 년 지지해준 민주당에도 김대중, 노무현 이런 대통령과 제대로 정신을 계승한 아주 양식 있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그런데 이 당이 괴물로 변했다. 어제 성남도시개발공사 1차장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 올 수 도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선거 때마다 (민주당이) 전북을 개발해준다, 산업시설을 들여오겠다해놓고 안 했다. 선거 때마다 여러분을 기만한 것"이라며 "저는 (호남 발전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여러분들 입에서 무슨 전북 홀대론이니 이런 이야기는 오래 전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꾸겠다. 믿어달라"며 "국민의힘도 철학과 진영을 대폭 넓혀서 과거에는 도저히 지지할 수 없었던 정당에서 여러분의 친구가 되는 당으로 변모시켜가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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