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엔진, 얼마나 좋아졌길래"…GM, 엔진기술로만 온실가스 10% 줄인다

최근 글로벌 GM의 2인자인 스티브 키퍼 사장이 지엠(GM)의 한국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전기차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구현되고 있는 기술을 통해 GM의 내연기관 모델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여전히 중요한 내연기관 모델들의 발전을 통해 전기차 시대로 가는 과도기의 가교 역할을 맡긴다는 전략에서다.
GM, 전동화 기술 더한 차세대 엔진으로 '전기차 시대' 준비

GM은 E-Turbo엔진을 라이트사이징 엔진(Rightsizing engine)으로 명명했다. 단순히 배기량을 줄였다는 의미의 다운사이징 엔진을 넘어,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위한 적절한 배기량을 설정했다는 의미다.
적절한 사이즈의 터보엔진은 연비가 좋은 엔진과 파워가 좋은 엔진이 하나의 차에 들어간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즉 직분사 기술과 적절한 배기량을 통해 일상 주행에서는 연료 사용을 최소화 시키다가도, 급가속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터보차저가 출력을 최대치로 높여 즉각적인 파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E-Turbo엔진이 비슷한 출력을 내는 2리터급 자연흡기 엔진과 비교했을 때, 라이트사이징 엔진 쪽의 연비와 토크성능이 훨씬 뛰어난 것 역시 이러한 엔진 구조 덕분이다.
이밖에 E-Turbo 엔진은 연소효율을 극대화 시킨 덕분에 높은 연비와 매연 저감 효과도 볼 수 있다. 실제 1.35리터 E-Turbo엔진이 적용된 말리부는 리터당 14.2㎞ 동급 최강 연비를 기록한 것은 물론, 국내 가솔린 중형모델로는 최초로 복합 연비 2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엔진 부담 줄여낸 첨단기술, 퍼포먼스는 물론 친환경성도

액티브 써멀 매니지먼트 시스템(Active Thermal Management system)을 탑재한 새로운 전자식 워터펌프를 적용해 엔진에 전혀 부하를 주지 않으며, 전자식 웨이스트게이트와 과급 냉각 시스템이 터보차저와 함께 전체적인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엔진의 힘이 다른 곳으로 분산되지 않으니 연료효율과 동력성능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원리다.
E-Turbo엔진이 탑재된 트레일블레이저와 말리부는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도 획득했다. 서울시의 경우 공영주차장 50%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주차장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50% 할인, 공항 주차장 20~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해외시장 및 국내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와 GMTCK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 모델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GM의 전동화 계획을 서포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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