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규모 공격 재개…"오늘 새벽 키예프 남서쪽 20㎞서 매우 큰 폭발"(종합)
CNN "이른 새벽 키예프 남서쪽 하늘 밝히는 매우 큰 폭발"
NYT "새벽 1시 되기 직전 키예프서 두차례 대규모 폭발 발생"
앞서 외신 "자정 가까운 시간 키예프서 러시아군 공습 임박"
"우크라이나인들 이틀 동안 야간 공격을 견뎌야 했다" 전해
러시아군, 아파트 이어 어린이병원도 공격…민간인 피해 증가
어린이병원 공격 어린이 1명 사망·2명 부상…성인 2명도 부상
러시아군, 북쪽 키예프·북동쪽 하르키우·남쪽 헤르손 공격라인
미·영 "우크라군 강력 저항 러시아군 진격 속도 느려 점점 좌절"
![[서울=뉴시스]26일(현지시간)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상공의 폭발 장면. (사진출처: BBC 유튜브 캡쳐) 2022.0226.](https://img1.newsis.com/2022/02/26/NISI20220226_0000941025_web.jpg?rnd=20220226114919)
[서울=뉴시스]26일(현지시간)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상공의 폭발 장면. (사진출처: BBC 유튜브 캡쳐) 2022.0226.
CNN 특별취재팀은 이날 이른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남서쪽 밤하늘을 밝히는 매우 큰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폭발은 키예프 중심에서 20km 떨어진 곳에서 보였다고 한다. 이번 폭발로 인해 칠흙같은 밤하늘이 몇 분 동안 빛났다고 CNN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새벽 1가 되기 직전 키예프에서 두 차례의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키예프에서는 26일에도 한밤중까지 러시아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계속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 CNN 등은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키예프의 믿을 수 있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대적인 공습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자정에 가깝고 시민들은 지난 이틀 동안에도 야간 공격을 견뎌야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에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또는 로켓 공격으로 키예프 공항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가 크게 파손된 데 이어 밤에는 어린이 병원을 공격해 어린이가 사망하고 부상당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NYT는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TSN 보도를 인용, 러시아 포병이 키예프에 있는 어린이 병원을 공격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과 성인 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키예프=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시에 있는 한 아파트가 로켓 공격으로 일부 파손돼 있다. 2022.02.26.](https://img1.newsis.com/2022/02/26/NISI20220226_0018531756_web.jpg?rnd=20220226173956)
[키예프=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시에 있는 한 아파트가 로켓 공격으로 일부 파손돼 있다. 2022.02.26.
이날 오전에는 키예프 공항 인근에 위치한 한 아파트는 미사일 또는 로켓 공격을 받아 건물 외벽이 크게 파손됐다고 CNN 등이 전했다.
공격을 받은 아파트 사진을 보면 약 10층에 해당하는 건물 외벽이 크게 파손돼 검게 탄 내부 잔해들의 모습이 드러났다.
해당 공격에 따른 정확한 인명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비탈리 클리치코 키예프 시장은 “러시아군의 키예프 공격이 밤새 지속되면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키예프=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26일(현지시간) 키예프의 한 거리에서 불타는 군용 트럭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2022.02.26.](https://img1.newsis.com/2022/02/26/NISI20220226_0018531719_web.jpg?rnd=20220226171537)
[키예프=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26일(현지시간) 키예프의 한 거리에서 불타는 군용 트럭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2022.02.26.
이어 그는 "키예프 지하철 운영은 중단됐고, 지하철역은 대피시설로만 이용된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키예프와 다른 도시들을 함락시키기 위해 총공격을 펼쳤지만, 우크라이나 방위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진격 속도를 내기 어려웠다.
NYT는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군의 노력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하면서, 이날 키예프 전역에서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져 총성과 폭발음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 등은 러시아의 진격이 이날 중단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국방부는 정보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한 성명에서 이날 오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진격 속도가 느려졌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리도 우크라이나 주변에 집결한 15만명 이상 러시아군 대부분이 현재 전투를 벌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해 "(수도 등 장악을 위한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지 못해 점점 더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예프=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거리에서 군용 트럭 한 대가 불에 타고 있다. 2022.02.26.](https://img1.newsis.com/2022/02/26/NISI20220226_0018531712_web.jpg?rnd=20220226171537)
[키예프=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거리에서 군용 트럭 한 대가 불에 타고 있다. 2022.02.26.
그러나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이 고려되는 동안에 일시적으로 공격 중지를 명령한 것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다시 공격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북쪽에선 키예프, 북동쪽의 하르키우, 남쪽의 헤르손 등 3개 도시에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이와 관련,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크림반도 북쪽 우크라이나 헤르손 주변에서 폭격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러시아가 장악한 크림반도와 헤르손을 연결하는 다리 주변이 연기로 뒤덮였다고 전했다.
포격은 앞뒤고 계속되고 있으며, CNN 특별취재팀은 우크라이나 측으로 이동하는 다리의 장갑차에서도 연기가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장갑차가 러시아군 소속인지, 아니면 우크라이나군 소속인지는 알 수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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