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10달러 돌파①]항공·해운·물류업계, 시름…고유가 '촉각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1.11.22.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1/22/NISI20211122_0018182622_web.jpg?rnd=20211122141536)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1.11.22. [email protected]
유가 급등은 이들 업종에게 연료비 부담, 실적 감소와 직결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마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1년 만에 11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WTI는 배럴당 110.60달러에 마감했다. 이어 WTI는 다음 날에도 장중 한때 배럴당 116.57달러로 지난 2008년 9월22일 이후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같은 날 브렌트유는 장중 일시적으로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최고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국제 사회의 불안이 국제 유가에 상승 압력을 넣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은 고스란히 산업계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항공사가 최대 피해자다. 통상적으로 유류비는 항공사 운영비의 20~30%를 차지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연료비로만 1조8000억원을 썼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의 28% 수준이다. 이 기간에 대한항공의 급유단가가 87% 급등했다.
연료비가 운항 원가의 10~25%를 차지하는 해운업계도 마찬가지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원가(4조3941억원)의 약 16% 수준인 6814억원을 연료비로 사용했다. 국제 유가 급등세가 지속된 4분기 들어서 연료비 부담이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환율까지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월 1082.1원 수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200원을 넘었다. 연료비를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이 10원 오르면 약 490억원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재무제표상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19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도 공항 이용객은 총 320만2천106명으로 집계, 전년도 1,204만9천851명과 비교해 73%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2.01.03.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1/03/NISI20220103_0018304371_web.jpg?rnd=20220103152514)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도 공항 이용객은 총 320만2천106명으로 집계, 전년도 1,204만9천851명과 비교해 73%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2.01.03. [email protected]
국제 에너지 시장에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를 기피하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에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지는 않았지만, 금융제재 위반을 우려한 원유시장 참가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사용을 꺼리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3위의 석유 생산국이자 2위 수출국으로 하루 약 500만 배럴의 원유를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석유기업들의 러시아 사업 철수도 잇달고 있다. 엑손모빌은 지난 1일 러시아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BP와 셸은 러시아 내 자산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이 지속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8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사상 최고치 배럴당 147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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