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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은?…스텔스 이어 델타크론

등록 2022.03.14 16:23:33수정 2022.03.14 1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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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서 델타·오미크론 섞인 '델타크론' 발견

"크게 우려할 수준 아냐"…전파 늦고 면역 회피 못해

스텔스 오미크론은 확산 가속화…국내 검출률 26.3%

"전파력 높지만 중증도 기존 오미크론과 차이 없어"

전문가 "변이 계속 나오겠지만 두려워할 필요 없어"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0시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4만9567명을 기록한 9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2022.0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0시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4만9567명을 기록한 9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2022.02.09. [email protected]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유럽과 미국에서는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에 비해 더 치명적이지는 않아 유행 경로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유럽에선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유전자가 섞인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델타크론'이라고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두 바이러스 간 재조합으로 변이된 드문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따르면 델타크론은 이달 10일까지 프랑스에서 33건, 덴마크 8건, 독일 1건, 네덜란드 1건, 미국 2건 등이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델타크론의 전염성, 중증화 능력, 면역 회피 능력 등에 대해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델타크론이 최소 지난 1월부터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하지는 않고 있어 전파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또 전문가들은 델타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가 대부분 오미크론에서 유래해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를 보유한 사람은 델타크론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발견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경우 전파력이 높아 덴마크, 중국, 인도 등에서 이미 우세종이 됐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1.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2월 마지막주 22.9에서 3월 첫째주 26.3%로 상승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치명률이나 중증화 능력 측면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과 기존 오미크론 변이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여러 나라에서도 BA.2 중증도 평가를 진행한 결과,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일본에서의 보고, 특히 햄스터를 이용한 실험 결과에서 굉장히 빠른 증식성을 보이고 바이러스를 많이 검출하게 되며, 폐 조직 손상과 같은 병원성이 높을 가능성에 대해 보고가 있었다"면서도 "아직 사람들에게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중증도를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한 평가에서도 BA.1과 BA.2가 큰 차이를 보여주지는 않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전파력이 높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해서 영향 분석과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더 나타날 수는 있지만 델타 변이나 오미크론 변이 때처럼 큰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델타크론은 오미크론과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1월부터 나왔는데 유행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새로운 변이는 계속 나올 수 있지만 이제는 국민들이 변이를 두려워할게 아니라 면역을 갖는 수밖에 없다"며 "백신도 맞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감염이 됐기 때문에 인체에 면역이 있고 치료제도 있다. 앞으로 의료 체계를 잘 정비해서 독감처럼 걸리면 치료를 받고 고위험군만 1년에 한 번씩 백신을 맞는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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