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3달러도 깨졌다…하지만 골드만삭스 관측은?
상장 14개월 만에 최고가 대비 5분의 1토막
골드만삭스 "쿠팡 주가 160% 상승 여력 있다" 밝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에 상장한 e커머스 업체 쿠팡 주가가 12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뉴욕증시 상장 첫날 69달러로 최고가를 찍은 뒤 14개월 동안 계속 하락해 5분의 1에 못 미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쿠팡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거래소에서 0.76% 내린 12.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5달러였던 공모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 2월 17달러까지 하락했을 때도 바닥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3월에 15달러까지 떨어지더니 결국 12달러대로 추락했다.
국내 증권가에선 쿠팡이 주가를 뒷받침할 만한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한 것이 주가 급락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22조원에 달한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기도 했다. 2019년 7조원에서 코로나 사태에 힘입어 2년만에 3배 넘게 급성장했다.
쿠팡은 동시에 수익성 악화도 커졌다. 영업손실이 2020년 5500억원에서 지난해 1조8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누적 적자 금액만 5조원을 넘었다.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하며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대주주들은 잇따라 주식을 팔며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쿠팡에 3조7100억원을 투자한 비전펀드는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이후 지난해 9월과 지난 3월 두 차례 총 3조3000억원 어치를 팔았다. 쿠팡의 2대 주주인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도 지속적으로 지분을 팔아 지난해 8월 쿠팡의 보호예수가 해제된 이후 총 5차례 매각으로 6조원을 회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 주가 하락의 근본 원인은 영업손실 때문으로 하루 아침에 흑자 기조로 돌아서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단 거라브 아란드 CFO가 수익성 개선에 대해 자신 있게 약속한 만큼 주가가 반등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최근 쿠팡에 대해 160% 이상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쿠팡의 멤버십 서비스인 로켓와우 이용료 인상이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이 같은 관측의 핵심 근거다. 골드만삭스는 쿠팡이 로켓와우 이용료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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