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소변보면 벌금 100만원"…스페인 여름 휴가 금기사항들
해변 근처 음주·복장·무질서 등 단속 강화 방침
해변서 노상방뇨하다 걸리면 벌금 약 100만원
비누·샴푸 이용 금지…흡연·캠핑·바비큐도 불법
해변서 술마시다 잠들어도 벌금 200만원 넘어
![[바르셀로나=AP/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해변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며 휴가를 즐기고 있다. 2022.06.2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6/22/NISI20220622_0001025317_web.jpg?rnd=20220622154153)
[바르셀로나=AP/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해변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며 휴가를 즐기고 있다. 2022.06.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인턴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스페인 전역 해수욕장에서 음주, 무질서, 부적절한 복장 등에 대해 관광객들을 전반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지역 당국은 일부 영국인 관광객들을 문제 삼으며 올해 스페인 전역의 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새로운 규칙과 규정들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먼저 새로운 법에 따라 스페인 해변에서 노상 방뇨는 '기초질서 위반' 및 '위생 규정 위반'에 따라 제한된다.
당국은 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 지역 해변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할 것이라 말하긴 했지만 이 규칙을 어떻게 시행하고 물속에서 노는 사람들을 어떻게 감시할 것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국회의원은 "해변과 바다에서 소변을 보다가 걸린 사람은 645파운드(약 102만원)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7월18일부턴 수건으로 해변에 미리 자리를 잡으려 하거나 공놀이를 하다가 적발된 사람들도 25파운드(약 4만원)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다.
또한 스페인 내 금연 정책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 대부분의 인기 해변 담배를 피우다 걸리는 경우에도 벌금이 25파운드이다.
바르셀로나나 마요르카 등 스페인 일부 지역에선 겉옷 없이 비키니나 트렁크 등 수영복만 입고 인근 거리를 돌아다닐 경우 250파운드(약 40만원)의 벌금을 물 수도 있다.
이 지역 일부 식당들은 지난주 '술 취한 관광객'으로 보이는 축구 유니폼이나 튜브톱과 같은 복장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누나 샴푸의 화학물질이 해양생물에 해롭다는 이유로 해변에서 샤워하는 것 또한 불법화됐다.
만약 스페인 해변 샤워장에서 비누나 샴푸 거품을 바닷물에 씻어내다가 걸리는 경우 최대 620파운드(약 98만원)의 벌금을 물 수도 있다.
발렌시아 등 일부 지역에선 해변에서 잠을 자거나 캠핑을 하는 것을 완전히 금지했다.
해변에서 술을 마시다 잠드는 것은 낭만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만일 실제로 해변에서 밤을 보낼 경우 벌금 1300파운드(약 206만원)를 내라는 소리에 눈을 뜨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유럽이라고 모든 해변에서 나체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드비치가 아닌 해변에서 나체로 돌아다닐 경우 최고 650파운드(약 103만원)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다.
새롭게 제정된 규정 중 가장 큰 벌금은 2500파운드(약 396만원)이다.
살로브레냐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해변에서 바비큐를 즐기다가 걸리면 2500파운드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당국의 허락하에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지역도 있다.
술에 관한 제한도 확대됐다. 발레아레스 지방 정부가 최근 관광객들의 음주량을 제한하는 새로운 법령을 시행함에 따라 이 지역 일부 호텔은 투숙객들에게 제공하는 술을 하루 6잔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