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무인기사용 공습사실 최초로 공식 인정
가자지구 등에서 10년 넘게 무인기 폭격 계속
인권단체 고발, 해외언론 보도 불구 군 검열로 부인
군 당국 " 장기간의 검토 끝에 인정하기로 "
[가자지구=AP/뉴시스] 지난 해 8월16일 이스라엘-가자 국경 인근에 배치된 이스라엘 군인들이 휴식하고 있다.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하는데 대해 이스라엘 군은 무인기 폭격으로 대응해왔다.
이스라엘은 공격용 무인기(UAV ) 사용에서는 세계적인 선도국으로 널리 알려져왔지만, 지금까지 공격용 드론을 폭격에 사용한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하는 것은 군 검열 때문에 금지되었다.
군 검열 당국은 20일의 발표문에서 장기간의 검토 끝에 무인 전폭기를 무기로 사용한다는 사실이 더 이상 안보상 위험한 정보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이스라엘군이 작전 중에 공격용 무인기들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보도하거나 출판하는데 어떤 금지도 하지 않겠다"고 군은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벌써 10년 넘게 가자지구에서 목표물을 폭격하는 데 무인기들을 사용해왔고, 국제 인권단체와 해외 언론들은 그 사실에 대해 고발하거나 보도를 해왔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무인기폭격은 그 폭발 상태를 육안으로 봐도 금새 알 수 있다고 한다. 보통 전투기의 공습 때보다 폭발의 크기가 훨씬 적고, 무인기가 상공을 날고 있는 동안 윙윙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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