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출전 팀 유럽, 테니스 레이버컵 팀 월드에 역전패
조코비치도 오제알리아심에 패배
[런던=AP/뉴시스] 승리 자축하는 팀 월드 선수단. 2022.09.26
유럽을 제외한 나라의 선수들로 이뤄진 팀 월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레이버컵 마지막 날 경기에서 복식과 1, 2단식을 모두 승리로 장식, 종합 전적 13-8로 승리했다.
레이버컵은 유럽 선수들로 구성된 팀 유럽과 팀 월드가 맞붙는 남자 테니스 대항전으로, 2017년 창설됐다. 앞서 4차례 대회에서 팀 유럽이 모두 승리를 거뒀고, 팀 월드가 이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은퇴를 선언한 페더러가 레이버컵을 마지막 무대로 삼으면서 예전보다 큰 관심이 쏠렸다.
페더러와 함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앤디 머리(영국) 등 남자 테니스의 강자로 군림해 온 '빅4'가 총출동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팀 유럽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페더러와 나달이 조를 이룬 첫날 복식에서 프랜시스 티아포-잭 속(이상 미국) 조에 세트 스코어 1-2로 패배했다. 페더러와 나달은 첫날 복식에만 출전했다.
팀 유럽은 조코비치가 이틀째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해 승리를 따내면서 8-4로 앞섰지만, 한 경기 승점이 3점이 걸린 마지막 날 경기를 모두 내주며 팀 월드에 무릎을 꿇었다.
[런던=AP/뉴시스] 팀 유럽의 노박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 2022.09.26
이어진 1단식에서 오제알리아심이 조코비치를 2-0(6-3 7-6<7-3>)으로 물리쳐 팀 월드는 10-8로 승부를 뒤집었다.
2단식에서 팀 월드의 티아포가 팀 유럽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를 2-1(1-6 7-6<13-11> 10-8)로 꺾으면서 13-8로 달아난 팀 월드는 남은 3단식 결과에 관계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빅4' 중 페더러, 나달은 호흡을 맞춘 첫날 복식에서 패배했고, 머리도 첫날 단식과 이날 복식에도 모두 패배를 맛봤다. 조코비치만 2승 1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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