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19 첫 출동은 10시18분→10시42분 도착
119이송 198건…오후 11시이전 도착 10건
많은 인파·불법 주차 등으로 접근 어려워
모두 198명 이송…사망 40명·심정지 80명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새벽 구급차량들이 시신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03시 기준 사망자는 120명으로 집계됐다. 2022.10.30. livertrent@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0/30/NISI20221030_0019406152_web.jpg?rnd=20221030040509)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새벽 구급차량들이 시신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03시 기준 사망자는 120명으로 집계됐다. 2022.10.30. livertrent@newsis.com
4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이태원 참사 이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119가 이송한 환자는 198명으로 이 가운데 10건만 오후 11시 이전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 가장 일찍 도착한 소방대는 서울 종로소방서 종로 출동대로 오후 10시18분에 출동한 후 오후 10시42분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30대 여성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1시49분이다. 당일 현장은 많은 인파와 불법 주차 등으로 주변 차량 운행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병원으로 가장 먼저 이송출발한 시간은 오후 11시다. 서울 동작소방서 노량진 출동대가 양쪽 다리 통증이 있는 20대 여성 환자를 이송했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119가 이송한 198명의 환자상태는 ▲사망 40명 ▲심정지 80명 ▲의식장애 등 6명 ▲호흡곤란 등 3명 ▲실신 등 6명 ▲마비 등 7명 ▲골절 등 4명 ▲흉통 및 복통 등 10명 ▲근골격계 등 기타 통증 31명 ▲과호흡 1명 ▲염좌 2명 ▲기타 8명 등이다.
나머지 사망자는 민간 구급차 등에 의한 이송으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119가 이송한 198명 중 55명은 순천향대병원, 42명은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이송됐다.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국립중앙의료원·이대목동병원으로 각 8명, 강북삼성병원·중앙대병원으로 각 6명이 이송됐다.
신현영 의원은 "사망과 심정지 상태의 환자를 포함해 긴급과 응급, 지연환자 분류와 이송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해서라도 한 명 한 명의 사례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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