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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키즈·골프·테니스라인까지…공격적 외연 확장

등록 2022.11.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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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올들어 3Q까지 1409억 매출 올려...연매출 2000억 전망

'애슬레저 맞수' 안다르, 3Q 누적 매출 1186억...작년 연매출 넘어서

[서울=뉴시스] 신세계 강남점 애슬레저 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뉴시스] 신세계 강남점 애슬레저 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애슬레저(스포츠 의류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패션) 업계 맞수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포트폴리오 확대로 몸집 키우기에 주력하며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도 연 매출과 맞먹는 실적을 냈다.

애슬레저는 여름철이 성수기인 만큼 골프·키즈 등 다양한 라인을 잇달아 출시하며 계절적 공백 없이 사계절 내내 매출 끌어올리기에 힘써왔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3.8% 성장한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3분기 누적으로 보면 140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지난해 연 매출(1478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안다르의 3분기 누적 매출도 지난해 연 매출을 넘어섰다. 안다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373억원을 기록했는데, 3분기 누적으로 보면 1186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매출(1144억원)을 뛰어넘었다.

대개 패션업계는 상품 단가가 높은 겨울철을 성수기로 꼽지만, 애슬레저 업계는 SS(봄·여름) 시즌을 성수기로 보고 2분기 매출이 가장 높은 편이다.

매출 규모를 키우기 위해 SS시즌뿐 아니라 FW(가을·겨울) 시즌에도 잘 팔릴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최근 몇 년간 새로운 카테고리 확장에 주력해 왔다.

젝시믹스는 스트릿웨어(젝시웨어), 남성의류(맨즈), 수영복(스윔웨어) 등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키즈라인, 골프웨어, 테니스웨어까지 출시하며 외연을 더욱 확장했다.

특히 키즈라인은 출시와 함께 이례적으로 단독 매장까지 열었고, 18일에는 '더현대서울'에서 팝업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젝시믹스는 올 4분기 단가가 높은 키즈·골프 라인의 FW 상품을 전략적으로 강화해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젝시믹스는 올해 2000억 매출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안다르는 맨즈 라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019년 키즈 라인과 캐주얼 컬렉션, 남성 의류를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해오다 키즈라인 사업은 접었고 남성 의류인 맨즈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맨즈 라인은 상반기에만 매출 102억원을 올렸고,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성장한 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안다르 측은 "여성 요가복 브랜드를 넘어서 안다르 출근룩·골프·슬랙스 등 남성 고객의 니즈를 확실히 반영해 맨즈 라인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4분기는 FW 신제품 판매 호조로 올해 누적 매출 2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안다르의 올해 매출 목표는 1736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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