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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동지 팥죽 어떻게 먹을까"…올해도 간편식 상품 인기

등록 2022.12.21 14: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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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동지 팥죽 어떻게 먹을까"…올해도 간편식 상품 인기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오는 22일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다. 예로부터 동짓날에는 가족과 이웃이 한 자리에 모여 팥죽을 나눠 먹는 풍습이 전해내려 온다. 붉은색의 팥죽이 액운을 쫓고 행운을 들인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동지에 단팥죽을 먹는 풍습은 지금도 남아있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직접 팥죽을 쑤어먹는 대신 죽집에서 사 먹거나 가정간편식으로 나온 제품을 즐기는 추세다. 올해도 식품·유통업계에서는 동지 팥죽의 의미는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 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는 '동지팥죽'과 '단팥죽'을 선보인다. 이 팥죽 메뉴는 매년 동지 시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죽·본죽&비빔밥에 의하면 지난해 동짓날 하루 동안 팔린 동지팥죽과 단팥죽은 직전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7%나 더 증가했다. 하루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1초 당 10그릇씩 팔린 규모로 2년 연속 최고 판매량을 갱신했다.

올해는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핸드폰 카메라로 비추는 즉시 동지팥죽, 단팥죽의 구매 및 선물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매장 포스터 등 홍보물에 삽입했다. 또한 주문앱 '본오더'를 통한 당일 사전 예약 주문 방식도 운영하고 있다.
"22일 동지 팥죽 어떻게 먹을까"…올해도 간편식 상품 인기


식품기업 '샘표'의 올 겨울 밸런스죽 신제품 '통팥 늙은호박죽'과 '동지 찹쌀통팥죽'도 인기다. 동지 찹쌀통팥죽은 팥에 설탕을 넣고 조린 팥앙금 대신 엄선한 통팥을 삶아 푹 끓여냈다. 통팥 늙은호박죽은 노란빛을 띠는 늙은 호박과 신선한 국내산 호박, 곱게 갈아낸 쌀을 뭉근히 끓여 맛이 부드럽다.

유통업계도 동지를 맞아 팥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SK스토아는 더본코리아와 진행하는 지역 소상공인 상생 사업의 두 번째 상품으로 ‘어머니의 옛날팥죽’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강원도 원주시 원주중앙시장 내 위치한 ‘어머니손칼국수’에서 판매 중인 팥죽을 간편식으로 만든 상품이다. 팥과 찹쌀, 멥쌀, 천일염 등 모든 재료를 100%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전분 대신 팥과 찹쌀만으로 만들었다.

또한전자레인지 전용 스팀팩으로 구성해 간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고 12개월까지 냉동 보관할 수 있어 편의성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SK스토아가 지난 19일 진행한 '어머니의 옛날팥죽' 첫 판매 방송에서는 준비한 물량 전량이 매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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