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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 시즌 끝나고 옵트아웃 계획, FA 대박 노린다

등록 2023.02.18 18: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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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로 계약

당시 5년 뒤 옵트아웃 조건…초대형 FA 게약 가능

[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격수 김하성(오른쪽)이 2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 4회 초 수비를 마치고 3루수 매니 마차도와 얘기를 나누며 걸어 나오고 있다. 2022.09.30.

[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격수 김하성(오른쪽)이 2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 4회 초 수비를 마치고 3루수 매니 마차도와 얘기를 나누며 걸어 나오고 있다. 2022.09.30.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올 시즌이 끝난 뒤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생각을 갖고 있다. 이미 샌디에이고 구단도 각오하고 있는 일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마차도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까지 LA 다저스에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마차도는 FA가 된 뒤 2019년에 10년 3억 달러(390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대로라면 마차도는 2028년 시즌이 끝난 뒤에야 FA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당시 계약에는 5년 뒤 옵트아웃을 통해 FA 시장에 다시 나갈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있다. 마차도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가 가능한 옵트아웃을 행사한다면 FA가 될 수 있다.

마차도가 초대형 FA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3할대 타율은 단축시즌이었던 2020년(0.304)밖에 없지만 그래도 2할대 후반의 기록을 꾸준히 기록했다. 홈런도 2020년을 제외하고는 30개 가까이 기록했다. 60경기만 치른 2020년에도 16개의 홈런을 쳤을 정도로 장타력이 뛰어났다. 3루 수비도 좋았음은 물론이다.

이 때문에 마차도는 단기간에 샌디에이고의 리더로 자리했다. 마차도가 없는 샌디에이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샌디에이고도 마차도가 옵트아웃을 행사할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는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 유와 장기 계약을 맺었을 때 이미 드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다르빗슈와 계약을 맺은 다음에 다음 목표는 마차도와 계약 갱신이라고 밝힌바 있다.

마차도가 옵트아웃을 행사한다는 것은 당연히 현재 계약보다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계약으로는 연봉 3000만 달러(390억 원)가 보장되어 있다. 결국 3000만 달러 이상을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이번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던 다른 선수들의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애런 저지가 뉴욕 양키스와 9년 계약을 맺으면서 3억 6000만 달러(4680억 원)를 받았다. 저지만큼 받겠다면 연봉 4000만 달러(520억 원) 가깝게 또는 그 이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

한편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에 애정이 있지만 이건 사업이다. 시장은 변한다. 5년 전 계약했을 때와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며 "모든 선수들과 팀으로 뭉쳐서 목표에 집중하고 올바른 길로 팀을 계속 이끄는 것이 올해 궁극적인 목표다. 나는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고 계약은 에이전트, 구단 관계자들이 처리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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