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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사원 앞에 뿌려진 '하얀 액체'…"동물성 기름 추정"

등록 2023.03.09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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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물성 기름으로 추정"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 공사장 앞 골목에 뿌려진 하얀 액체. 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 공사장 앞 골목에 뿌려진 하얀 액체. 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 공사장 앞 골목에 하얀 액체를 뿌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8일 이슬람사원 건축주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30분께 무슬림이 설치한 폐쇄회로(CC)TV에 남성 2명이 나타나 골목길 바닥에 액체를 뿌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는 동안 또 다른 1명은 우산으로 얼굴을 가려주며 주위를 살폈다.

건축주 측은 "사원 앞에 돼지머리가 등장했던 것을 미루어 봤을 때 동물성 기름으로 추측된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고 추후 경찰에도 신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비대위 측은 이들의 행동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에 잡힌 두 사람이 기름을 바닥에 부은 것 같다"며 "기름이 굳어서 흰색으로 변한 것을 보니 동물성 기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대현동에서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이 '돼지고기 잔치'를 열며 소고기 국밥과 돼지고기 수육을 먹는 잔치를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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