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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최초 여성변호사 이태영 일대기 음악극으로 초연

등록 2023.04.03 10: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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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법 개정 이끌며 굴곡진 삶 조명

'백인당 태영'…이봉련·백은혜 출연

[서울=뉴시스]음악극 '百人堂 태영' 출연 배우. (왼쪽부터)이봉련, 백은혜, 이현진, 이예지. (사진=우란문화재단 제공) 2023.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음악극 '百人堂 태영' 출연 배우. (왼쪽부터)이봉련, 백은혜, 이현진, 이예지. (사진=우란문화재단 제공) 2023.04.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인 이태영 변호사의 일대기를 조명한 음악극이 5월 초연한다.

음악극 '백인당(百人堂) 태영'은 오는 5월19일부터 6월18일까지 서울 성동구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한다.

40여년의 세월을 바쳐 가족법 개정을 이끌어낸 이태영 변호사의 굴곡진 삶을 조명한다.

작품엔 '시기상조' 논리에서 비롯된 차별과 편견을 깨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목소리를 내는 데 두려움이 없었던 한 여인과 힘을 실어준 주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오랜 관습으로 굳어진 불평등한 사회적 시스템에 불합리함을 느낀 태영이 변화의 의지와 행동하는 과정을 서술한다.

이태영 변호사의 수기와 기록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시대와 사건들은 두 배우가 연기하는 수십명의 목소리로 그려진다.

두 배우가 각각 '태영'의 목소리와 주변 인물, 태영을 알고 싶은 오늘의 목소리인 '서술자'로 나뉘어 참여한다. 배우 이봉련과 백은혜가 '태영'을 맡아 일곱살 꼬마 시절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연기한다. 태영의 삶을 함께 이야기할 서술자의 목소리는 이현진과 이예지가 맡았다.

우란문화재단과 목소리 프로젝트(작가 장우성·작곡가 이선영·연출 박소영)가 4년 만에 다시 모여 올리는 세 번째 시리즈 음악극이다. 앞서 전태일 열사의 일생을 다룬 1탄 '태일'(2018), 마리안느·마가렛의 희생적 삶과 2019년 발달장애아동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2탄 '섬: 1933~2019'(2019)을 선보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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