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인디아나 존스처럼…'스크린 투어리즘' 이색 호텔

더 리츠-칼튼 테네리프, 아바마의 야외 수영장. (사진=호텔스닷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바비'와 '인어공주' 등 화제작에서 영감을 받은 숙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올여름 영화 기대작들이 국내에 연이어 개봉하며 '스크린 투어리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스크린 투어리즘은 영화나 드라마의 흥행이 여행으로 이어지는 현상이다.

올 여름에는 '바비'와 '인어공주',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 여행심리를 자극할 전망이다. 호텔스닷컴이 핑크 빛 세상에 사는 금발 인형, 모두가 좋아하는 인어 캐릭터, 고고학자이자 모험가의 내용을 담은 블록버스터에서 영감을 받은 이색숙소들을 소개했다.

핑크 세계에 살고 있는 금발 인형의 스크린 데뷔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세계 핑크 호텔에도 관심이 쏠린다.

발리의 '핑크코코 길리 트라왕안'은 핑크로 뒤덥힌 건물에 핑크색의 객실까지 제공하는 숙소다. 핑크 세상에 풍덩 빠지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투숙객들은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해변에서 느긋하게 아름다운 길리 트라왕안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영국 런던의 '더 메이 페어, 래디슨 컬렉션 호텔'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핑크 스위트룸을 제공한다. 특히 스키아파렐리 스위트룸은 스크린 속 인형의 꿈을 실현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스페인 테네리페섬의 '더 리츠-칼튼 테네리프'는 아름다운 푸른빛의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햇살 가득한 테네리페섬의 절벽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지중해식 건축 양식의 거대 분홍색 건물을 배경으로 우뚝 솟은 야자수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미국 '콜로니 호텔 팜 비치'는 팜 비치에서 가장 핑크핑크한 호텔이다. 이국의  정치인들과 스타들이 애용하는 인기 있는 곳이다.

리조트 월드 센토사. 카리우스 빌라의 레스토랑. (사진=호텔스닷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바다 속 인어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들도 있다. 다양한 수중 숙박 시설들이 파도 아래에서 아름다운 해양 생물에 둘러싸인 채 잠을 청하는 독특한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아틀란티스'에는 수중 스위트룸이 있다. 말 그대로 바다 아래에서 자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져 있는 아쿠아리움 뷰는 투숙객들이 수중 생활 체험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몰디브의 '콘라드 몰디브 랑갈리 아일랜드' 역시 해양 생물 옆에서 잠을 자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모 수중 스위트룸에 머무는 투숙객들과 수중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헤엄치는 해양 생물을 구경할 수 있다.

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수중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객실과 레스토랑을 자랑한다. 중국 상하이 '인터컨티넨탈 상하이 원더랜드'도 수중 전망을 제공하는 여러 스위트룸과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투숙객들은 매일 바다와 하나가 된 기분을 만끽하며 아침을 맞을 수 있다.

벤슬리 컬렉션. 신타 마니 와일드의 와일드 텐트(사진=호텔스닷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디아나 존스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어드벤처 숙소들도 흥미롭다.

튀르키예의 '술탄 케이브 스위트'를 찾는 여행객들은 8층 깊이에 위치한 터널과 방으로 이루어진 미로를 통해 지하 도시 '카이마클리'를 탐험할 수 있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도시를 탐험할 수도 있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벤슬리 컬렉션'에도 탐험과 모험이 끊이지 않는다. 여행객들은 짚라인, 정글을 가로지르는 산악 자전거, 카약을 즐길 수 있다.

스코틀랜드의 '던켈드 하우스 호텔'도 모험을 찾는 여행객들이 방문해볼만한 곳이다. 4륜 오토바이를 타고 자연 그대로의 시골을 탐험하거나 오프로드 자전거를 시도해볼 수 있다. 양궁 또는 클레이 사격을 해볼 수도 있다.

멕시코의 '호텔 스카레 아르테'에서는 정글 모험과 바다 탐험의 완벽한 조합을 경험해볼 수 있다. 여행객들은 고대 유적과 세노테 탐험부터 카리브해의 형형색색 산호초 사이에서의 수영에 이르기까지, 킨타나로오에서 스릴 넘치는 모험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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