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ODA는 상생의 길…내년 예산, 44% 늘어난 6.5조원"
'2023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 참석 축사
"기후변화·분쟁지역…인도적 위기 대처"
"부산서 한국의 놀라운 이야기 전할 것"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21.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1/21/NISI20231121_0020136329_web.jpg?rnd=20231121093210)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ODA(공적개발원조)는 '상생의 길'이다. 국제사회에 대한 적극적 기여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드높이고 실질적인 경제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안에는 올해보다 44% 늘어난 6조5000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3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을 열고 "정부는 시대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ODA 규모를 과감히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내년도 예산안 44% 증액 반영에 대해 "시급한 글로벌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30년까지 늘리기로 했던 계획을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 분쟁지역 구호와 복구 등 급증하는 인도적 위기에 대처하고 국제기구 기여 등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각국의 필요 사업을 먼저 발굴하고 민간 영역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합심하여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는 부산 엑스포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인들의 연대와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기념식 전에도 주한 아프리카 대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따로 당부했다.
이날 개발협력의 날 행사에는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아프리카 주한 외교단, 학계, 시민단체 등 개발협력 분야의 국내외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아프리카 외교단 대표인 카소스 지바오 마타이 주한 시에라리온대사는 "한국의 성장 경험이 아프리카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하는 데 있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르스텐 스타우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DAC) 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공여국의 ODA 기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ODA 예산 확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국제 개발협력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훈·포장과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 유공포상을 했다.
전승훈 한국개발전략연구소 이사장은 한국 ODA 정책 수립 및 정부 정책자문으로 국제사회에 한국 ODA를 확산한 기여 등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샤리아 카데르 시디키 방글라데시 재무부 대외협력청 차관보는 한-방글라데시 개발협력 등 대규모 고부가가치 후보 사업 발굴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김선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본부장과 유영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전문위원이 국민포장을, 제럴드 무가베 르완다 재정경제기획부 국장이 수교포장을 받았다.
김영우 한국국제협력단 페루사무소장 등 8명(단체 포함)이 대통령표창, 김재율 대한적십자사 팀장 등 9명(단체 포함)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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