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변 좀 볼게요" 美비행기 통로서 바지 내린 여성 논란

'화장실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에 불만 품어

비행 중인 항공기 안에서 용변을 보겠다며 바지 내린 여성. (사진=뉴욕포스트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비행 중인 항공기 내에서 한 여성 승객이 기내 좌석 통로에 용변을 보겠다며 바지를 내리는 소동을 벌였다. 해당 승객은 승무원에게 불만을 품고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플로리다 발 필라델피아행 프런티어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 비행 중 바지를 내리는 기괴한 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여성 승객이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바지를 내리고 쪼그리며 앉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여성은 당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승무원 안내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주변 승객들은 항의했고, 여성은 바지를 다시 올린 뒤 욕설을 되받아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승무원에게 화장실을 쓰겠다고 재차 요구했다.

영상을 올린 승객은 "오늘 오후 플로리다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가장 끔찍한 경험을 했다"며 "이 여성 승객은 내가 앉으라고 말하자 나를 죽이겠다며 위협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맨 앞줄에 앉아 현장의 상황을 지켜봤다"면서 "그녀가 체포돼 다시는 비행기를 타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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