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국, IS 폭탄 테러 획책 정보 이란에 경고했다" WSJ

등록 2024.01.26 09:44:36수정 2024.01.26 09:55: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 담겨…이란은 테러 차단 실패

[테헤란=AP/뉴시스] 미국이 이달 초 비밀리에 이란 측에 이슬람국가(IS)가 테러를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20년 1월6일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왼쪽에서 4번째)가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추모 기도회를 집전하는 모습. 2024.01.25.

[테헤란=AP/뉴시스] 미국이 이달 초 비밀리에 이란 측에 이슬람국가(IS)가 테러를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20년 1월6일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왼쪽에서 4번째)가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추모 기도회를 집전하는 모습. 2024.01.2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이 이달 초 비밀리에 이란 측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테러를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 이 같은 기밀 전달은 미국이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이란을 공격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 관리들은 이란에 전달한 기밀이 지난 1월3일 발생한 테러를 저지하거나 최소한 사상자 수를 줄이는 데 유용하다고 판단할 만큼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이 담겼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은 당시 남동부 케르만 마을에서 발생한 가셈 솔레이마니 전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추도식장 부근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를 막지는 못했다. 이 테러로 80명이 넘는 이란인이 숨졌다. 이란은 미국의 정보 제공에 반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솔레이마니는 2020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부근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미 관리는 "2024년 1월3일 이란 케르만에서 발생한 IS 테러 공격 이전에 미국 정부는 이란 내 테러 위협이 존재한다는 물밑 정보를 그들에게 제공했다"며 "미국 정부는 오랜 기간 시행돼 온 '경고 의무' 정책을 따랐고, 테러로 무고한 사람들이 생명을 잃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기밀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 관계자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미국의 기밀 전달에도 이란 내 강경파는 IS 테러 배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연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WSJ이 전했다.

이란은 테러 발생 이후 시리아와 파키스탄 등 인근 국가의 IS 세력에 보복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