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회장, 경영복귀 5개월…아들 '지원체제' 가동되나
![[서울=뉴시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2019.04.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4/01/NISI20190401_0000300684_web.jpg?rnd=20190401194821)
[서울=뉴시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2019.04.01 [email protected]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호미쓰이화학이 지난해 4분기 금호석유화학으로부터 매입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42억6500만원이었다.
반면 금호석유화학 대상 매출은 전년 대비 12% 정도 줄어든 25억6100만원에 그쳤다. 이는 금호미쓰이화학보다 금호석유화학에 더 유리한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금호미쓰이화학이 금호석유화학 제품 매입을 늘린 것은 박 회장이 대표이사로 부임한 시기와 겹친다. 박 회장이 대표가 되기 전인 지난해 1~3분기에는 금호미쓰이화학의 금호석유화학 대상 매입 금액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72억3600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박 회장이 부임한 이래 4분기 1개 분기만에 이전 3개 분기 거래액의 60%에 달하는 거래가 집중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의 4남인 박 회장은 배임 등의 혐의로 2025년까지 금호석유화학 취업에 제한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그룹 회장직에서도 물러났으나,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이사로 경영에 복귀했다.
박 회장이 다시 경영에 나서며 아들인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 중심의 오너 3세 경영 체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는 관측이 들린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시황 악화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20.7% 줄어든 6조3223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70% 급감한 3590억원에 불과하다. 순이익도 52.2% 줄어든 4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올 상반기 완공 예정인 금호미쓰이화학의 여수공장 증설 등 사업 확장을 챙기는 동시에 아들인 박 사장을 적극 지원하려 할 것"이라며 "박 회장이 이끄는 금호미쓰이화학의 성장은 모회사인 금호석유화학 실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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