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독립된 국가에 살기를"…소리극 '체공녀 강주룡'

소리극 '체공녀 강주룡'. (사진=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나는 당신이 좋아서, 당신이 좋아서 당신이 독립된 국가에 살기를 바랍네다.…내 동지, 내 동무, 나 자신을 위해서 죽고자 싸울 것입네다."('체공녀 강주룡' 중)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소리극 '체공녀 강주룡'이 오는 3월8~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 선정작으로, 지난해 초연 후 1년여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
'체공녀 강주룡'은 한겨 문학상 수상작인 박서련 작가의 장편소설을 판소리로 각색한 작품이다. 고공농성을 이끈 노동운동가 강주룡의 이야기를 전한다.
강주룡은 독립운동을 하던 남편을 여의고, 모단껄을 꿈꾸던 고무공장 여공이다. 임금이 삭감되자 파업을 주도하며 맞섰고, 일제 경찰의 간섭으로 공장에서 이내 쫓겨난다. 1931년 강주룡은 광목을 찢어 만든 줄을 타고 12m 높이의 을밀대로 올라가 '여성해방, 노동해방'을 외쳤다.
탄탄한 실력의 소리꾼들이 춤과 연기를 통해 '1인 다역'을 소화한다. 강나현·김은경·임지수·정지혜가 강주룡 역을 나눠 맡는다. 이승민·이해원·박소영·이용전은 강주룡 주변 인물을 그려내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독특한 색채를 발산해온 창작집단 LAS의 대표 연출가 이기쁨이 지난해에 이어 연출을 맡았다. 뮤지컬 '적벽'에서 화려한 군무를 펼쳐내 관객을 사로잡은 김봉순은 안무가로 나섰다.
바닥소리와 오래 협업해온 김승진 음악감독이 직접 건반을 연주한다. 기타와 베이스, 바이올린을 더해 전체적인 사운드에 현대적 감성을 덧입힌다. 국악기 연주자는 북을 치는 고수가 유일하다. 판소리임에도 반주는 서양 악기가 주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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