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 작년 영업익 전년비 6% 늘었지만…IPO '지지부진' 왜?
KG할리스에프앤비 작년 영업익 119억8806만원, 전년比 6.19%↑
국내 주요 증권사서 수령한 입찰제안서 6개월째 만지작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할리스 매장 모습. 2022.01.25. livertrent@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1/25/NISI20220125_0018372072_web.jpg?rnd=20220125140225)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할리스 매장 모습. 2022.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할리스커피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선방했지만 반년째 주관사 선정이 멈춰있어 IPO에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할리스커피를 운영하는 KG할리스에프앤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9억8806만원으로 전년 대비 6.19% 증가했다.
매출액은 3101억2316만원으로 전년 대비 30.3% 늘었다.
지난해 실적이 선방함에 따라 기업가치 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되지만 반년째 멈춰있는 주관사 선정은 걸림돌이다.
업계에 따르면 KG할리스에프앤비는 지난해 8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수령한 제안서를 약 6개월째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FP 발송을 시작으로 통상 2개월 안에 주관사 최종 선정이 이뤄지는 것과 대조된다. 사실상 주관사 선정 작업을 잠정 중단한 것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에도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경쟁 PT를 진행해 연내 주관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지키지 못했다.
올해 들어 경쟁 PT를 진행하고 늦어도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청구를 하겠다는 얘기까지 꺼냈으나 역시 이행하지 못했다.
할리스커피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와 강도 높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메가커피를 비롯한 커피전문점들이 늘면서 카페 프랜차이즈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할리스커피 실적 선방과 별개로 시장 자체가 어려워지며 기업공개(IPO)에 어려움을 겪는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디야커피와 투썸플레이스도 2021년에 IPO 작업을 접은 바 있다.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국정감사 후 뒤늦게 가맹점주 상생안을 내놓으며 부정적 인식 해소를 통해 IPO를 준비하려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할리스커피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일본 오사카 난바 마루이 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을 밝히며 외연 확장에 힘쓰는 모양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아닌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직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 자체가 좋지 않아 할리스커피도 IPO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은 줄 수 있지만 IPO 판도 자체를 바꿀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IPO 관련해서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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