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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5개 CIC →12개 전문조직 개편…"전문성 강화"

등록 2024.04.03 16: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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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C 체계 없애고 12개 전문 조직 신설

광고·쇼핑·지역 서비스 전문성 높여…AI 모든 분야에 도입

최수연 대표 직속 3개 위원회 신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가 3일 현재 5개인 CIC(사내독립기업) 조직을 없애고 12개 전문 조직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 세분화를 통해 네이버 핵심 사업인 광고·쇼핑·지역 등 서비스 전문성을 높이고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새롭게 구성되는 전문 조직은 크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기술 혁신을 창출한 개발과 설계 중심의 프로덕트&플랫폼 영역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 매력을 높이는데 집중하는 비즈니스&서비스 영역 ▲사용자 니즈에 맞는 콘텐츠 유형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콘텐츠 영역으로 나뉘며 12개의 조직으로 구성된다.

이로써 ▲창작자 지원과 카페·밴드 서비스를 맡은 '커뮤니티' ▲네이버 쇼핑·스마트스토어 등 이커머스 사업을 담당하는 '포레스트' ▲PC·모바일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을 하는 '비즈' ▲네이버 예약·지도·플레이스 등 지역 정보 기반 사업을 하는 '글레이스' ▲검색 서비스를 담당하는 '서치' 등 5개의 네이버 CIC는 폐지된다.

단, CIC 체계가 완전 폐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치지직, 밴드, 뮤직 서비스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독립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셀(Cell) 조직으로 운영되며, 향후에 CIC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조직 개편 배경은 AI(인공지능) 기술 흐름에 맞춰 사내 모든 기술분야에 AI를 도입하고, 광고/쇼핑/지역 등 비즈니스 영역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분화된 전문조직을 통해 각 영역의 인사이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 측은 "인터넷 산업의 핵심 영역인 광고, 쇼핑, 지역의 비즈니스 전문성을 세분화 및 전문화해 시장 동향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며 "사용자에게 AI,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 기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할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팀네이버의 새로운 기술혁신 엔진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효율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거버넌스(지배구조) 기능도 강화한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성장 등 팀네이버 차원의 3개 위원회를 신설했다. 각 부문간의 시너지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개최된 전직원 대상 커뮤니케이션 창구인 ‘컴패니언데이’를 통해 "사업 영역 간의 경계가 다시 한번 허물어지고 있는 인터넷 환경과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전사 차원의 전략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9년간 네이버를 성장시켜온 CIC 중심의 체계 또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최수연 대표는 이어 “기술, 사업, 서비스, 콘텐츠 등 전 영역을 모두 나눠 각 영역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인사이트가 터져 나올 수 있도록 위계를 최소화하고 평평하게 펼친 조직구성으로 개편한 만큼, 조직 간 활발한 토론과 다양한 협업이 어느때보다 더 중요해졌다”며 “이를 위해 투명한 정보공유, 활발한 협업이 전사 및 팀네이버 차원에서 더 속도감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일하는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에 개편된 조직구조는 4월부터 반영되며 뒤이어 세부적인 개편도 이어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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