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하루 1억 매출, 객실 유니폼까지 제작…'마뗑킴' 신흥 K패션으로

마뗑킴, 에어로케이항공 객실 유니폼 '맥시 후디 점퍼' 선봬

2015년 시작한 브랜드…2021년 하고하우스 투자 후 급성장

(사진=마뗑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K패션 대표 브랜드 '마뗑킴'(MATIN KIM)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유통기업의 해외진출 동반자로 선택되는가 하면, 업계 최초로 객실 유니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마뗑킴은 에어로케이항공과 손잡고 패션업계 최초로 한정판 객실 유니폼을 선보였다.

마뗑킴이 디자인한 에어로케이 한정판 객실 유니폼은 '맥시 후디 점퍼'다. 승무원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용성은 물론, 과감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객실 승무원이 착용하고 있는 협업 유니폼은 한정판으로 기획해 소비자들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여기에 마뗑킴은 국내 유통기업의 해외 진출 시 가장 함께 하고 싶은 파트너로 꼽힌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일본 대형 유통그룹 파르코와 K패션 및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단독 팝업스토어 운영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마뗑킴을 비롯해 이미스 등 11개 한국 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일본 도쿄 최고의 'MZ 쇼핑몰'로 꼽히는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다음달 10일부터 7월 말까지 2개월 여 간 11개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단독 팝업스토어를 총 660㎡(약 200평) 규모로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기존에 국내 유통업계가 해외에서 다수의 한국 브랜드를 한 공간에 모아 소개하는 일회성 편집숍 형태의 팝업스토어를 여는 시도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현지 리테일과 손잡고 11개 개별 브랜드의 단독 팝업스토어를 장기간에 걸쳐 차례대로 운영하는 건 현대백화점이 최초다.
 
마뗑킴은 일본에서 이미 인지도를 높여왔다.

지난2월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 본점에서 일주일간 열린 팝업스토어에서 마뗑킴은 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첫 팝업스토어 반응에 주목한 한큐백화점 측의 제안으로 진행된 두 번째 팝업스토어는 뜨거운 일본 현지 인기에 매출 뿐만 아니라, 일본 유수의 종합상사들로부터 러브콜까지 쇄도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마뗑킴 코어팬들을 비롯해 K패션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 고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마뗑킴은 이달 나고야와 5월 도쿄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15년 블로그마켓으로 시작한 마뗑킴은 2021년부터 하고하우스의 투자를 받으면서, 2022년 연매출 500억원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마뗑킴은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마뗑킴은 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등에 입점하며 유통망을 확장했다. 지난 2월에는 30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라인 '킴마틴'도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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