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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온라인 홍보캐릭터 '벼리'…인플루언서로 활동한다

등록 2024.05.13 13: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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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비토섬에 얽힌 설화 '별주부전' 토끼 재해석

경남문화특성·우주항공 미래 지향적 이미지 표현

[창원=뉴시스] 13일 공개된 경남도 홍보캐릭터 '벼리'와 박완수 경남도지사.(사진=경남도 제공) 2024.05.13.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13일 공개된 경남도 홍보캐릭터 '벼리'와 박완수 경남도지사.(사진=경남도 제공) 2024.05.13.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13일 온라인 홍보캐릭터 '벼리'를 공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정회의실에서 실국본부장회의에 앞서 벼리에게 명예공무원증을 전달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9월말 경상남도 온라인 홍보캐릭터 개발에 착수해 전문가 참여 보고회를 2차례 거쳤다. 이후 지난 2월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 디자인 선호도 조사, 3월 캐릭터 이름 공모를 거쳐 벼리를 최종 확정했다.

벼리는 '별에서 온 아이'라는 뜻이다. '무디어진 연장 또는 마음이나 의지를 단련해 강하게 한다'는 뜻을 가진 '벼리다'의 변형이다. 단단하게 하나로 벼려진 경남도민의 마음을 모아 우주항공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경남도의 의지가 내포돼 있다.

벼리는 사천시 비토섬에 얽힌 고전 설화 '별주부전'을 모티브 했다. 자신의 간을 용왕님에게 바치려는 자라를 피해 달나라로 피신해 살던 중 지나가는 별똥별을 잡으려다 그만 미끄러져 경상남도에 떨어지게 됐다. 이어 다시 달에 갈 때까지 우수한 우주항공산업 기반을 가진 경남과 동행하며 경남을 홍보하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계획이다.

벼리는 외적으로 단정히 차려입은 우주복과 경남도의 옛 도기에서 따온 문양의 엠블럼이 특징이다.

경남의 초성 'ㄱㄴ'이 하트로 표현된 큼직한 귀는 도민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경청을 상징한다.

[창원=뉴시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3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온라인 홍보캐릭터 '벼리'에게 명예공무원증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4.05.13.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3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온라인 홍보캐릭터 '벼리'에게 명예공무원증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4.05.13. [email protected]

그리고 달을 연상시키는 하얗고 둥근 얼굴과 분홍색 볼 터치, 귀여운 눈, 코, 입매는 남녀노소 누구나 벼리를 친숙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매력 포인트다.

벼리에 대한 세부 정보는 경남도 공식 유튜브 경남TV에서 '달에서 돌아온 경남출신 토끼'로 찾아볼 수 있다.

경남도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벼리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에 앞서 벼리의 출발을 축하하는 온라인 댓글 응원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도는 '우주항공청 개청', '경남도민의 날', '경남콘텐츠 페어' 등 여러 행사와 이벤트에서 도민과 벼리의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형, 볼펜 등 귀엽고 활용도 높은 다양한 굿즈와 함께 도민의 일상에 스며들 계획이다.

벼리의 저작권과 상표권은 경상남도에 귀속된다. 벼리 사용을 원하는 기관·단체에서는 도에 사용 허가를 받아 활용할 수 있다.

경남도 장수환 홍보담당관은 "최근 지역성이 있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가 지역 홍보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경남의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캐릭터 벼리가 경남도를 알리고 어린이와 청년들과의 소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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